예상 행선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방식: 자유계약 (단, 조기 합류 시 500만 유로 수준의 보상금 가능성)
현재 소속팀: 리버풀 (계약 만료 예정일: 2025년 6월 30일)
나이: 만 26세
포지션: 라이트백 / 미드필더
2025년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이슈 중 하나는 리버풀의 핵심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자라난 그는 지난 20년간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였고, 1군에서만 3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5년 여름,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의 계약 만료와 함께 구단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그의 새로운 목적지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계약은 이미 구두 합의에 도달한 상태이며, 선수는 오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마드리드 선수로 등록된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은 자유계약으로 진행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FIFA 클럽 월드컵 일정에 그를 조기 등록하기 위해 리버풀에 약 500만 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레알은 카르바할 이후 불안정했던 우측 수비 라인을 젊고 창의적인 풀백으로 대체하게 되며, 벨링엄-음바페-비니시우스와 함께 장기적인 ‘네오 갤럭티코’ 구상을 완성하게 된다.
선수 본인도 이적 결심에 대해 “이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무거운 선택 중 하나였다. 리버풀은 나의 집이었고, 영원히 내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 밝히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시즌 최종전 후 안필드에서의 고별 인사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리버풀은 새 감독 아르네 슬롯 체제 하에서 트렌트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을 물색 중이다. 아약스의 데빈 렌치,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 등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리버풀 측도 수비 전술 변화와 함께 중장기적 팀 개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단순한 측면 수비수가 아니었다. 그는 ‘풀백의 재정의’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전술적 혁신의 중심에 있었고, 리버풀의 전성기를 설계한 설계자 중 하나였다. 이제 그가 새로운 무대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어떤 페이지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마드리드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