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전면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시티는 최소 6명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에서 대규모 보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에만 약 2억2000만 유로를 투자해 오마르 마르무시와 니코 곤살레스를 영입했던 시티의 행보를 잇는 것이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노쇠해진 스쿼드를 전면적으로 리빌딩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로마노가 지목한 맨시티의 여름 이적 타깃 6인이다.
① 모건 깁스-화이트 (노팅엄 포레스트 / ETV: €61.7m)
이번 리스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창의성과 기술을 겸비한 플레이메이커. 시티는 ’10번 역할’을 맡을 자원으로 깁스-화이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으며, 실질적인 협상 진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② 티야니 레인더르스 (AC 밀란 / ETV: €55.6m)
‘8번’ 포지션의 이상적인 자원으로 꼽히는 레인더르스는 올 시즌 AC 밀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넓은 활동량과 패싱 능력을 갖춘 그는, 케빈 더 브라위너 이후를 대비하는 중장기 계획의 일부로 보인다.
③ 티노 리브라멘토 (뉴캐슬 유나이티드 / ETV: €49.3m)
오른쪽 풀백 보강을 원하는 시티의 ‘드림 타깃’이다. 그러나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상황이어서 협상은 쉽지 않다. 여전히 21세의 젊은 수비수이며, 성장 잠재력까지 고려할 때 과르디올라의 장기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물로 보인다.
④ 라이언 아이트 누리 (울버햄튼 / ETV: €45m)
왼쪽 수비 강화를 위한 옵션이다. 울버햄튼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아이트 누리는 수비와 공격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풀백이며, 시티는 장기적인 측면 수비 보강으로 이 선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⑤ 디오구 코스타 (FC 포르투 / ETV: €42.4m)
에데르송의 장기적인 대체자 또는 경쟁 구도로 거론되는 포르투의 수문장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인 코스타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 능력으로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⑥ 라얀 셰르키 (올랭피크 리옹 / ETV: €37.2m)
비르츠 영입을 포기한 뒤 새로운 창의력 자원으로 지목된 리옹의 셰르키는, 드리블과 탈압박에 능한 테크니션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한 유연함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다양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 여섯 명의 선수를 모두 영입할 경우 맨시티는 총 2억9120만 유로(약 43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 시즌 구상은 단순한 보강 수준이 아니라 ‘리셋’에 가까운 수준의 개편임을 암시하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시티의 향후 5년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대로라면, 시티는 단순한 챔피언 탈환이 아니라 다시금 유럽 최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