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두 클럽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른쪽 풀백 나우엘 몰리나(27)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Sky Sports 및 CaughtOffside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풀백 몰리나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으며, 유럽의 다른 클럽들 또한 상황을 주시 중이다.
몰리나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태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뉴캐슬은 티노 리브라멘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오른쪽 수비 자원 확보를 원하고 있으며, 몰리나를 잠재적인 보강 대상으로 보고 있다. 리버풀 역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이탈 가능성과 제레미 프림퐁 영입설 속에서 대체 옵션을 염두에 두고 몰리나를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나에 대한 관심은 잉글랜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리에A의 인터 밀란, 유벤투스, AS 로마 등도 우디네세 시절 그의 활약을 기억하며 복귀 영입을 탐색 중이다. 몰리나는 2020년대 초반 우디네세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공격력과 전방 침투 능력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이적의 변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판단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매각 대상으로 정리할 경우, 몰리나를 원하는 여러 클럽들이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예상 이적료는 약 3,000만~3,500만 유로로 추정된다.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몰리나는 현재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수준의 팀, 그리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지은 뉴캐슬, 그리고 리빌딩을 앞둔 리버풀은 그가 원하는 조건에 가까운 클럽으로 평가받는다.
뉴캐슬은 다음 시즌 유럽 무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단 뎁스를 강화해야 하고, 리버풀은 기존 전력의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양 팀 모두 몰리나에게 실질적인 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다.
공식적인 제안이 오간 단계는 아니지만, 올여름 몰리나의 행보에 따라 유럽 내 수비 라인 영입 시장의 흐름이 요동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력을 겸비한 풀백 자원의 등장은, 특히 빠른 전환과 윙백을 중시하는 최근 전술 트렌드 속에서 큰 무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몰리나의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미정이지만, 하나는 분명하다. 그의 이름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주 회자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