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동시에 리버풀의 영입 유력 선수 2인, 케빈 데 브라위너의 향후 거취,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 전반에 걸친 주요 흐름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쿠냐, 맨유 이적 확정… “Here We G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첫 영입으로 울버햄튼의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데려온다.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테우스 쿠냐의 맨유 이적은 ‘Here We Go’다. 양 구단 간 합의는 완료됐고, 이번 주 내로 서류를 교환하고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5년 계약 + 1년 연장 옵션, 이적료는 바이아웃 금액인 7,500만 유로이며 분할 지불로 진행된다. 쿠냐는 이미 루벤 아모림 감독과 접촉해 구단 프로젝트에 동의했고, 이적 제안의 모든 세부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냐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첫 공식 영입이 될 예정이다.
가르나초·오나나, 맨유 떠난다
로마노는 이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안드레 오나나의 이적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시즌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두 선수가 스쿼드에서 제외되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가르나초는 클럽을 떠날 예정이다. 현재 포스트시즌 투어에는 동행 중이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이별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첼시와 나폴리가 1월에 관심을 보였고, 이제 더 많은 클럽들이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로마노는 전했다.
오나나 역시 여름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골키퍼 영입 후보로 토리노의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를 포함한 여러 이름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으며,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도 여전하다. “맨유는 그를 헐값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며, 적절한 제안이 오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비르츠와 케르케즈 영입 박차
리버풀은 바이엘 레버쿠젠의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그리고 본머스의 헝가리 왼쪽 수비수 밀로시 케르케즈와 활발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로마노는 “비르츠 영입을 위한 직접 협상이 이번 주 시작될 예정이며,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케르케즈는 이미 리버풀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제 본머스와의 세부 조율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두 영입 모두 아른 슬롯 감독 체제 하에서의 첫 핵심 보강으로 평가된다.
데 브라위너, 나폴리 or 시카고 파이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케빈 데 브라위너는 현재 두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나폴리는 3년 계약과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고, MLS의 시카고 파이어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번 주가 데 브라위너의 미래가 결정될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조안 가르시아에 관심… 선수는 유보적
에스파뇰의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 아스톤 빌라 등 유럽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를 영입 후 다른 팀에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선수의 대리인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로마노는 “가르시아 본인은 이 방안에 대해 아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대화가 계속되겠지만, 선수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