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의 재능 있는 공격수 라얀 셰르키(21)를 두고 프리미어리그 4개 빅클럽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과 프랑스 <르 프로그레>의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가 모두 셰르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셰르키는 올여름 약 1,900만 파운드(약 330억 원)의 이적료에 리옹을 떠날 수 있으며, 이는 유럽 내 빅클럽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 리옹에서 입지를 완전히 굳히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프랑스 내에서 가장 창의적인 젊은 공격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셰르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으며, 셰르키와 같은 유망주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아모림은 “완성된 스타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자원을 데려와 팀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셰르키는 이러한 방향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자원이다.
하지만 맨유는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 최근 <GiveMeSport>는 셰르키가 리버풀 이적에 특히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롭의 퇴임 이후에도 리버풀은 젊고 창의적인 공격 자원을 계속해서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셰르키는 그 리스트 상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구단의 장기적인 전력을 위해 셰르키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술적인 선수에게 강한 선호를 가지고 있으며, 셰르키의 드리블과 시야, 창조성은 시티의 스타일과도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
토트넘 또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셰르키를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고려 중이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르고 유연한 공격 전개를 선호하는 만큼, 셰르키는 좋은 적응력을 보일 수 있는 자원이다.
라얀 셰르키는 프랑스 리옹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16세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왔다. 뛰어난 발기술과 창의적인 움직임,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오랜 시간 동안 유럽 주요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여름, 셰르키는 마침내 프랑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도전의 무대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적 시장의 문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