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의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벤자민 세스코, 니코 윌리엄스, 라얀 체르키 등 주요 유망주들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벤피카 수비수 알바로 카레라스 영입 눈앞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벤피카의 수비수 알바로 카레라스를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 또는 6년 중 최종 조율 단계에 있으며,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어 연봉이나 계약 조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벤피카가 현재 포르투갈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클럽 간 공식 협상은 대회 종료 후에 진행할 계획이다. 레알은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 벤피카와 협의해 5천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없이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불 방식과 구조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카레라스는 이미 레알 이적 의사를 구단에 전달할 예정이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국적 선수 영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이 건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로마노의 설명이다.
세스코, 여름 이적 확정…아스널 여전히 후보
RB 라이프치히의 슬로베니아 공격수 벤자민 세스코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며, 아스널은 여전히 그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로마노는 “세스코와 자비 시몬스 모두 여름에 팀을 떠난다”며, “세스코는 유럽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로선 어디로 향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세스코를 주요 타깃 명단에 계속 포함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간 상황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라얀 체르키, 리옹 떠나 해외행 추진…프리미어리그 관심
로마노는 올랭피크 리옹의 공격형 미드필더 라얀 체르키가 프랑스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1월 바이아웃 조항을 기반으로 영입을 시도했으나, 리옹은 그 조항이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은 무산됐다.
현재 체르키는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다양한 유럽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PSG는 현시점에서 체르키 영입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니코 윌리엄스, EPL 빅클럽 관심 여전…“문제는 패키지 비용”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철회한 가운데, 아스널과 첼시가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윌리엄스의 계약에는 약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세금, 중개 수수료, 연봉 등 패키지 전체 비용이 상당해 현실적인 접근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로마노는 “첼시와 아스널 모두 윌리엄스를 매우 선호하고 있고, 실제로 영입 패키지에 대한 문의도 했다”며, “두 팀 모두 이번 여름 공격수와 윙어를 동시에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니코는 빌바오에 대한 애정이 깊고, 가족들도 모두 그 지역 출신인 만큼 이적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