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 브라질 윙어 호드리구(24) 영입을 위해 협상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스널이 이미 호드리구 측과 초기 접촉을 진행했다고 보도하며, 올여름 측면 보강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음을 알렸다.
현재 호드리구의 시장가치는 약 1억 유로로 평가되며,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수익을 통해 여름 이적시장의 대형 보강을 준비 중이다. ESPN 및 기타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최근 부상 전 호드리구의 경기력 저하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번 여름 그를 매각 대상으로 고려 중이다. 1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구단이지만, 새로운 전력 구성을 위해 대대적인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벤 제이컵스 기자는 “호드리구는 이번 여름 시장에서 ‘마켓 오퍼튜니티'(시장 기회)”라고 표현하며, 아스널뿐 아니라 첼시와 리버풀도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음바페의 합류가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가 기존 공격 자원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호드리구의 이적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이적 성사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협상은 시작됐지만, 이 거래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적료 외에도 세금, 에이전트 수수료, 선수 본인의 고액 연봉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스널은 호드리구 외에도 다수의 윙어를 여름 타깃으로 설정해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 순위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어릴 적부터 빌바오에서 자란 선수로 팀에 대한 충성심이 깊지만, 이적 여부를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의 바이아웃 조항은 약 5천만 유로 수준이지만, 세금 및 급여 구조를 고려하면 전체 비용은 호드리구와 비슷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아스널은 앙트완 세메뇨, 브리안 음베우모, 르로이 사네 등 여러 이름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호드리구의 영입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북런던 구단의 강력한 우승 도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가 될 것이다.
호드리구의 거취는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아스널이 이 빅네임 영입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