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니스 공격수 에반 게상(23)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여러 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게상은 현재 최소 8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6개의 독일 구단으로부터 주시를 받고 있으며,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잉글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게상은 2024-25시즌 리그1에서 12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파리 생제르맹의 우스망 뎀벨레에 이어 리그1 평점 2위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스프린트,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돌파력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일부 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와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웨스트햄·아스톤 빌라 등 EPL 상위권 팀들이 관심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구단은 웨스트햄과 아스톤 빌라다. 두 팀 모두 2025-26시즌 유럽 대항전을 준비 중이며, 최전방의 역동성을 강화할 자원을 찾고 있다. 특히 아스톤 빌라는 모건 로저스의 전술적 성공을 발판으로 유사한 유형의 공격수를 또 한 명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추가로 최소 6개 이상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게상에 대한 정밀 분석과 사전 접촉을 마친 상태이며, ‘텔레그래프’는 “게상 본인이 잉글랜드행을 선호하고 있어, 이적의 향방은 프리미어리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구단들과도 경쟁…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
게상에 대한 관심은 프랑스 국경을 넘어 독일까지 확장됐다. 6개의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경쟁 구도로 가세했으며, 선수 측은 “프로젝트가 구체적이고 출전 시간이 보장된다면 독일행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니스는 게상의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4,000만 유로(약 3,340만 파운드)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몇 주간 경기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생산자이자 가장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평가된다.
클럽 올해의 선수 수상…떠날 준비 완료?
게상은 리그 막판 선발에서 다소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니스 구단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로 선정됐다.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출전시간이 줄고 있다는 점, 그리고 클럽 수뇌부가 선수의 야망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게상은 드록바와 마찬가지로 코트디부아르 출신으로, 피지컬을 앞세운 1대1 돌파, 압박 상황에서의 저돌적인 움직임 등 여러 면에서 닮은 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 드록바”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올여름 그가 어느 리그, 어느 구단의 상징이 될지에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