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레스터 시티의 15세 유망주 제레미 몽가(Jeremy Monga)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몽가는 현재 레스터 시티의 U-18 및 U-21 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지난 2월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1군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이끄는 1군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는 이미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도 몽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구단은 맨시티다. 펩 과르디올라의 팀은 몽가를 데려오기 위해 협상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다.
몽가는 아직 15세이기 때문에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와의 직접적인 이적 협상이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트리뷴(Tribunal)을 통해 보상금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레스터 시티는 이적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반 니스텔루이의 고민… “몽가를 지키고 싶다”
레스터 시티의 감독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몽가를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직접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몽가를 “구단의 미래 핵심”으로 평가하며, 잔류를 설득하기 위한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레미는 이 클럽의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을 지닌 선수다. 우리는 그를 지키기 위해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 그가 팀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는 몽가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의 성장 단계에서 가장 적합한 경로를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15세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주중 훈련은 목요일에만 가능하다. 우리는 그가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1군과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최선의 길이다.”
몽가는 이미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레스터 시티는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가족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반 니스텔루이는 직접 몽가와 가족을 만나 레스터 시티에서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의 재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가능한 한 1군과 함께 훈련시키며, 미래 계획을 공유하려 한다. 그와 그의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그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설명할 것이다.”
맨시티의 또 다른 영재 영입 전략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몇 년간 어린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치히의 요슈코 그바르디올, 플루미넨세의 카이키, 그리고 사우샘프턴에서 영입한 로메오 라비아(현 첼시) 등 미래를 위한 선수 영입에 투자해왔다.
몽가가 레스터 시티에 잔류할지, 혹은 맨시티로 이적해 또 다른 영재 육성 사례로 남을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