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은 2012년 카타르 스포츠 투자(QSI)에 인수된 이후 유럽 축구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돈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같은 성공적인 영입과 함께 많은 실수를 저질러왔다.
PSG는 프랑스 리그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종종 시장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했고, 그 결과 최근 25년간 여러 실패한 이적 사례가 남았다. 다음은 PSG 역사상 최악의 영입 10건이다.
1. 네이마르 – 2억 2,200만 유로 (바르셀로나, 2017)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는 173경기에서 118골 77도움을 기록했지만, 잦은 부상과 필드 밖 논란, 음바페와의 갈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로 인해 PSG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2023년 알힐랄로 이적하며 9,000만 유로를 회수했지만, 투자 대비 성과를 고려하면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된다.
2. 리오넬 메시 – 자유 계약 (바르셀로나, 2021)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PSG에 합류했지만, 유럽에서 또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던 PSG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75경기에서 32골 35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성적은 훌륭했지만, 팀과의 조화가 부족했고 결국 2년 만에 인터 마이애미로 떠났다.
3. 란달 콜로 무아니 – 9,500만 유로 (프랑크푸르트, 2023)
파리 출신인 콜로 무아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PSG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활약과 달리 PSG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단 18개월 만에 유벤투스로 임대됐다.
4. 율리안 드락슬러 – 4,200만 유로 (볼프스부르크, 2017)
드락슬러는 독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PSG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017년 입단 후 초반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후 벤피카 임대를 거쳐 카타르로 이적했으며, PSG는 재정적 논란에 휘말렸다.
5. 곤살루 게데스 – 3,000만 유로 (벤피카, 2017)
PSG는 포르투갈의 유망주 게데스를 거액을 주고 영입했지만, 단 8개월 만에 발렌시아로 임대 보냈다. 다행히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하며 4,000만 유로에 매각할 수 있었지만, PSG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6. 헤세 – 2,5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 2016)
PSG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헤세는 PSG 이적 후 단 9경기 출전에 1골(페널티킥)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이후 스페인 2부 리그, 터키, 이탈리아, 브라질 등을 떠돌며 실패한 커리어를 보였다.
7. 틸로 케러 – 3,700만 유로 (샬케, 2018)
PSG는 독일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던 케러를 거액을 주고 영입했지만, 그는 센터백과 라이트백 어디에서도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2년 웨스트햄으로 1,200만 유로에 이적하며 PSG의 투자 손실을 남겼다.
8. 세르히오 라모스 – 자유 계약 (레알 마드리드, 2021)
PSG는 2021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메시, 비날둠, 돈나룸마와 함께 라모스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첫 시즌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1,200만 유로의 연봉을 고려하면 PSG에게 매우 비싼 실수였다. 2023년 자유 계약으로 세비야로 복귀했다.
9. 그제고르즈 크리호비아크 – 2,750만 유로 (세비야, 2016)
PSG는 유로 2016에서 활약했던 크리호비아크를 영입했지만, 부상과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그는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시즌 최악의 영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PSG를 떠났다.
10. 다비드 루이스 – 5,000만 유로 (첼시, 2014)
PSG는 2014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로 다비드 루이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년 후 절반의 가격에 첼시로 돌아갔다. 수비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으며, PSG가 과도한 돈을 지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