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공격수 케난 일디즈가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여름 토리노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일디즈는 이번 시즌 티아고 모타 감독의 유벤투스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했다. 10대 선수로서 6골 4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으며, 이는 올 시즌 득점력이 부족한 유벤투스 스쿼드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다.
유벤투스는 공격진의 부진으로 인해 인터 밀란, 나폴리, 아탈란타 간의 3파전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대신 라치오, 피오렌티나, AC 밀란 등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타격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유벤투스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일디즈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EPL 빅4, 일디즈 영입전 가세
일디즈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 (1,310억 원)로 평가되며,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6,000만 유로(약 870억 원) 규모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또한, 맨유, 애스턴 빌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도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일디즈를 주시했다.
그러나 일디즈는 유벤투스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우상으로 삼아왔으며, 이번 시즌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또한,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유벤투스, 대대적인 선수 정리 가능성
일디즈뿐만 아니라 유벤투스의 또 다른 핵심 선수들도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오랫동안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온 두산 블라호비치는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는 유벤투스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또한, 풀백 안드레아 캄비아소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맨시티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