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여름까지 팀에 남게 됐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이 2024년 6월 만료 예정이었던 손흥민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차단했다.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했으며, 그의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지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2015년 8월 우리 클럽에 합류한 손흥민은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으며, 토트넘 홋스퍼의 현대적인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탁월한 기록과 영향력
32세의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5골을 넣어 리그 역대 득점 순위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손흥민은 또한 2021/22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를 공동 수상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세 차례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국가대표로서도 131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진출에 기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반응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크게 환영하며 그의 클럽 내 영향력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이미 이 클럽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10년간 클럽과 프리미어리그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가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 팀 재건에 대한 의지 표명
손흥민은 구단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토트넘과 함께 한 시간이 자랑스럽다. 나는 이 클럽과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하며, 주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힘든 시기가 올 때마다 다시 일어설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나쁜 시기가 있으면 반드시 좋은 시기가 뒤따른다”며 팀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12위로 내려앉았지만,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팀에 중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