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직에서 7개월 만에 경질되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였던 루니는 2024년 5월 챔피언십 클럽 플리머스 아가일의 감독직을 맡아 임시 감독이었던 닐 듀스닙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23경기에서 승점 18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자 데번 지역 기반의 클럽은 루니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인 루니는 플리머스에서 총 25경기를 지휘했으며, 이번 결정의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 일요일 강등권 경쟁자인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0-2 패배였다. 이 경기는 프랭크 램파드가 이끄는 코벤트리 시티, 브리스톨 시티, 노리치 시티와의 대패를 포함한 암울한 부진의 연장선이었다.
플리머스의 마지막 승리는 11월 5일 포츠머스전에서 기록되었으며,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루니는 앞서 버밍엄 시티 감독으로도 짧은 기간 재임했으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15경기 중 단 2승을 기록하며 4개월도 안 되어 경질된 바 있다.
다음 경기인 브리스톨 시티와의 새해 첫 경기는 케빈 낸스키벨 임시 감독이 지휘할 예정이며, 루니의 수석 코치 마이크 필란과 코치 사이먼 아일랜드 역시 클럽을 떠난다.
루니는 클럽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플리머스 아가일 축구 클럽 이사회, 특히 사이먼 핼렛과 닐 듀스닙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두 분과는 훌륭한 관계를 공유했습니다.
“또한, 저를 환영해주고 클럽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준 모든 직원, 선수들, 그리고 제 임기 동안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홈 파크에서의 경기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그린 아미에게도 감사드리며, 이 기억들은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특히 제 코칭 스태프였던 케빈 낸스키벨, 사이먼 아일랜드, 대릴 플라하반, 그리고 마이크 필란에게도 지식과 헌신, 도움, 지원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고 싶습니다.
“플리머스 아가일은 항상 제 마음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 팀의 결과를 지켜보고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