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앙 음바페가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유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으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첫 시즌 시작은 쉽지 않았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음바페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존재로 인해 센터 포워드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 이 포지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경기 스타일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PSG 시절 팀의 공격 중심으로 활약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여러 스타 선수들과 공격을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 그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25세의 그는 팀의 최근 경기력과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시즌 음바페는 15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단 한 골만을 넣었다.
티에리 앙리, 음바페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
프랑스와 아스날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부진이 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앙리는 “음바페는 9번 역할을 맡을 선수가 아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적으로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CB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음바페가 선호하는 포지션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의지와 열망이 필요하다. 주드 벨링엄이 마치 스트라이커처럼 뛰어다니며 모든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벨링엄이 교체될 때 물병을 찼던 것을 보았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팀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앙리는 음바페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우리는 그에게 드로그바처럼 볼을 지키거나 모두를 제치는 드리블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팀이 공격적으로 나설 때 달려주기만 하면 된다. 윙어든 스트라이커든, 10번 역할이든 상관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