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운드에서는 8경기에서 총 30골이 터지며 팬들에게 풍성한 골 잔치를 선사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 간의 몇몇 주요 대결이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아쉽게도 이번 라운드까지 남아있던 챔피언십 팀들은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여러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이 이어지며 주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평소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도 빛났다. 다음은 4라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7명의 선수들이다.
7. 다니엘 무뇨스
크리스탈 팰리스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 토트넘을 꺾은 여세를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빛난 인물은 바로 다니엘 무뇨스였다. 팰리스 입단 초기 화려한 모습을 보였던 무뇨스는 최근 몇 주간 폼이 떨어졌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본래의 활력을 되찾았다.
무뇨스는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을 도우며 경기를 시작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경기 내 최다인 4개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3개의 성공적인 크로스를 기록하며 상대 진영으로 7차례 공을 연결했다. 또한, 5번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키며 제이든 필로제인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6. 산드로 토날리
산드로 토날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2-0으로 꺾은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긴 출장 정지 처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탈리아 미드필더는 수요일 밤 경기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며 복귀를 알렸다.
토날리는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볼 소유를 끊어냈고, 알렉산더 이삭의 선제골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의 왕성한 활동량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그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3개의 기회를 창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동시에, 첼시의 강력한 공격진을 저지하기 위해 8개의 인터셉트, 블록, 리커버리를 합작하며 수비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5. 로드리고 벤탄쿠르
토트넘 홋스퍼는 카라바오컵 8강 진출을 위해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지만, 그들은 결국 익숙한 상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위업을 달성했다. 이 승리의 중심에는 스퍼스 중원을 책임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있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상대가 볼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쉼 없이 뛰며 시티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무력화했다. 그는 공 소유 시에도 특유의 깔끔한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벤탄쿠르의 14개의 수비 액션은 경기에서 최고였고, 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보다 5개나 많았다. 두 번의 태클, 두 번의 인터셉트, 여덟 번의 클리어링으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4.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요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고, 그 중심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이번 시즌 무득점에 시달렸던 페르난데스는 루드 판 니스텔로이의 첫 번째이자 어쩌면 유일한 임시 감독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의 첫 골은 프리킥이 운 좋게 대니 워드를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지만, 두 번째 골은 주장다운 침착함과 기술이 빛났다.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문을 흔들었다. 약체 레스터의 수비를 상대로 한 창의적인 경기 운영은 압도적이었고, 이는 루벤 아모림의 부임을 앞두고 페르난데스의 시즌에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3. 에단 은와네리
에단 은와네리는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이미 자신의 탁월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3라운드에서 리그 원의 볼턴 원더러스를 5-1로 대파하는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던 은와네리는, 이번 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도 그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스널은 변화된 라인업으로도 3-0 승리를 거두며 쉽게 경기를 지배했고, 은와네리가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패스를 받아 몸을 열고 프레디 우드먼의 골문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감아 차며 전반 리드를 두 배로 늘리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또 한 번 멋진 슈팅이 골대를 맞히며 두 경기 연속 멀티골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 젊은 선수의 미래가 밝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2. 코디 학포
코디 학포는 카라바오컵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는 지난 시즌 리버풀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번 시즌에도 득점력을 과시하며 대회에서 맹활약 중이다. 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5-1 대승을 이끌며 멋진 두 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브라이튼 원정에서도 두 차례 훌륭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첫 번째 골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후, 제이슨 스틸 골키퍼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은 타리크 램프티에게서 공을 빼앗은 뒤 강력한 근거리 슈팅으로 리버풀의 리드를 두 배로 늘렸다.
1. 카세미루
카세미루는 지난 1년 동안 꽤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마도 새로 부임할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경기일 것이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대회 최고의 골을 터뜨렸다. 30야드 거리에서 때린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으로 꽂혔다. 그는 맨유에서 박스 안 세트피스 상황에서 항상 위협적인 존재였고, 레스터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보여준 카세미루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그가 여전히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