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심각한 미드필드 진영의 숫자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부상과 출전 정지 징계등이 한몫을 하기도 했지만, 한시즌을 내내 버텨줄만한 미드필더의 부재는 토트넘이 4위권내 진입을 위해선 반드시 개선해야할 문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계속해서 중용하지 않고 있어 이번 여름 이탈이 거의 확실하며, 폼이 떨어질데로 떨어져버린 이브스 비수마 역시 교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토트넘이 주시해볼만한 믿으만한 미드필더는 과연 누가 있을까?
에데르송 실바 – 아탈란타
현재로써 토트넘에게 가장 적합한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바로 아탈란타의 미드필더인 에데르송 실바다. 특히 그는 리버풀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포백라인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리버풀의 많은 공격들을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가격도 3500만 유로로 비교적 저렴한편이라 토트넘이 반드시 고려해봐야할 자원이다.
우고 라르손 – 에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현재 토트넘은 리버풀과 뉴캐슬과 함께 라르손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중이다. 그는 19세로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이미 유럽축구에서 최고의 젊은 미드필더들중 한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파괴적인 6번 혹은 공격적인 성향의 8번으로 뛸 수 있으며, 그의 어린 나이로 인해 다소 도박처럼 보일수 있지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재능이다. 다만 아직 그의 계약이 4년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이적료는 싸지 않을것이다. 현재 시장가치는 2800만 유로로 평가받고 있지만, 나이로 인한 프리미엄으로 인해 그 이상의 비용이 들것은 확실하다.
주앙 고메스 – 울버햄튼 원더러스
토트넘은 이미 지난 2월 울버햄튼과 맞붙은 경기에서 고메스의 진가를 두눈으로 직접 확인한 바 있다. 그날 고메스는 마리오 레미나와 함께 토트넘의 중원을 장악했고, 그의 뛰어난 활약은 며칠후 맨유의 구체적인 관심에 대한 소문을 불러일으킬정도로 대단했다. 그는 엄청난 활동량과 볼 소유권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해 ‘핏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정도다.
칼빈 필립스 – 맨시티
맨시티 이적후 심각한 부진에 빠진 필립스는 웨스트햄 임대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의 커리어는 잘못된 방향으로 아주 빠르게 가고 있다. 누군가 나서서 고쳐줘야 한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그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대로 풀백들의 전진이 수월해져 엄청난 도움이 될것이다. 리즈가 1부리그로 다시 승격할 경우 리즈 복귀에 연결되고 있는 필립스는 토트넘에도 잘 어울릴만한 선수다. 맨시티는 냉정하게 토트넘을 직접적인 타이틀 경쟁팀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을것이다.
모건 깁스-화이트 – 노팅엄 포레스트
그의 주 포지션은 홀딩 미드필더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약간 와일드카드가 될수도 있는데, 그는 홀딩 미드필더의 역할도 능숙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에 적합할 수 있다.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가 현재 강등 위기에 있기 때문에 그를 싼값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다. 만약 깁스-화이트가 홀딩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하고 비수마와 호이비에르가 모두 팔린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는 누가 볼까? 정답은 최고의 몸상태인 벤탕쿠르일것이다. 100% 건강할때 그는 그라운드를 날아다니는 선수이기 때문에 깁스-화이트와 좋은 파트너쉽을 이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