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치열한 중하위권 경쟁과 다수의 감독 경질 속에서 뜻밖의 인물들이 두각을 나타낸 한 해였다. 우승 경쟁 자체는 일찍 끝났지만, 각 팀을 이끈 감독들의 개성과 성과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웠다. FootballTransfers는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프리미어리그 감독 5인을 선정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위르겐 클롭의 후임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고 안필드에 입성한 아르네 슬롯.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그는 부임 첫 시즌에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그 우려를 단숨에 잠재웠다. 잉글랜드 1부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맨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고, 슬롯은 클럽 역사에 이름을 새긴 인물로 남게 됐다.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는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뉴캐슬을 챔피언스리그권 경쟁에 안착시켰다. 시즌 20승 고지를 돌파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며, 2025년 시작 이후의 안정적인 성적은 하우의 체계적 운영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지난 시즌 간신히 강등을 피한 포레스트를 맡은 누누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팀을 사실상 리그 3위권으로 끌어올리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 시즌 후반 다소 주춤했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고,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누누는 올해의 감독 유력 후보 중 하나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는 지난 시즌 16위에 머물렀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아래에서 다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브라이언 음부에모와 요안 위사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며 예산 제약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력을 만들어냈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2024년 12월 늦은 시점에 울버햄튼 사령탑으로 부임한 페레이라는 19위에서 팀을 14위까지 끌어올리는 극적인 반등을 연출했다. 부임 이후 21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맨유와 토트넘을 제치는 순위 상승을 이끌었고, 잔류 확정을 넘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까지 안겼다.
2024-25 시즌은 단지 빅클럽의 이름값보다도, 감독들의 전략적 역량과 리더십이 리그 판도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증명한 해였다. 위 다섯 명의 감독은 각자의 방식으로 팀에 가치를 더하며, 잉글랜드 축구의 지형도를 새롭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