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의 네덜란드 미드필더 자비 시몬스가 올여름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4대 빅클럽과 바이에른 뮌헨 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독일 언론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시몬스는 현재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에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라이프치히는 그를 올 1월 완전 영입하면서 기본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0억 원)를 투자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시몬스의 야망은 이적 불가피론에 무게를 실었다.
시몬스를 둘러싼 경쟁은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명문 네 팀으로 압축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이 모두 시몬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PSV 에인트호번을 거친 시몬스는 “여전히 어리고 많은 꿈이 있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유력 4개 구단의 영입 배경과 가능성을 간단히 정리한 내용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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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확실한 가운데, 구단은 미드필드 재정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시몬스는 2선 전환 및 공격적인 전개에 강점을 가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후계자 혹은 파트너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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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의 바렐라와 함께 중원 리빌딩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중.
🔴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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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마틴 외데고르와 함께 플레이메이킹을 공유할 수 있는 자원을 찾고 있다. 시몬스의 활동량과 기술력은 아르테타의 전술에 적합하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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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파티, 에밀 스미스로우 등과 결별 가능성이 있어 스쿼드 보강이 시급하다.
🔵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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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 페르난데스, 콜 팔머 등 젊은 자원 위주의 리빌딩을 이어가는 중인 첼시는 시몬스를 ‘핵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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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함과 기동성은 첼시 중원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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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 예정인 아르네 슬롯 감독과 시몬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잘 알려진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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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알리스터, 소보슬라이와 함께 공격적인 중원 조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자비 시몬스는 6월 초 열리는 2026 월드컵 예선전 이후 자신의 미래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적료는 약 7,200만 유로(한화 약 1,0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뮌헨 잔류 혹은 EPL 진출, 그의 선택에 따라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