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번 여름 단 4천만 파운드(약 700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The Sun)>은 맨유가 래시포드를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적료도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뛰어난 폼을 바탕으로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재합류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과의 마지막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며, 이로써 빌라에서의 시즌도 종료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는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 옵션을 갖고 있으나, 우선협상권은 없는 상태다. 즉, 다른 구단들도 동일한 조건으로 협상에 나설 수 있어 치열한 이적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재정 여력이 있는 클럽들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래시포드의 고액 주급이다. 현재 그는 주당 31만 5천 파운드(약 5억 5천만 원)를 수령 중이며, 빌라는 이 중 약 75%만 부담하고 있다. 완전 이적이 이뤄질 경우, 이 주급 전체를 부담할 수 있는 팀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맨유는 현재와 같은 임대 구조 또는 일부 급여 보조 방식의 이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래시포드는 여전히 27세로 프라임 전성기에 접어든 공격 자원이며, 유소년부터 맨유에서 성장한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간 기복 있는 경기력과 팀 내 입지 약화로 인해, 결국 작별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 있어 그의 거취는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