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데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의 경질을 뒤로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1 패배 이후 텐 하흐를 해임했으며, 루벤 아모림을 구단 최초의 ‘헤드 코치’로 임명했다. 아모림이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스포르팅 CP와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동안,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직을 맡아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그중에는 일요일의 3-0 레스터 시티전 승리도 포함됐다.
니스텔로이는 이제 올드 트래포드를 완전히 떠났으며, 텐 하흐의 스태프 중 한 명이었던 그와 동료 네덜란드인 데 리흐트는 텐 하흐의 경력이 갑작스럽게 마무리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인 데 리흐트는 텐 하흐와의 친밀한 관계를 언급하며, 과거에 얽매여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감독이 해임되는 것은 항상 어렵다”고 데 리흐트는 말했다. “에릭과는 정말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그를 인간적으로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가 매일 팀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기에 더 안타까웠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독과 선수 모두가 비판을 받게 됩니다. 결국, 감독이 해고되고 선수들은 남게 되니, 우리도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텐 하흐의 경질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데 리흐트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 없죠. 이제는 끝났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언급하며 데 리흐트는 “개인적으로는 꽤 잘 느껴집니다. 최근 7경기 동안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승리와 함께할 수 있으면 정말 좋죠”라고 밝혔다.
아모림은 브라가와의 4-2 승리로 스포르팅에서의 임기를 마친 후, 월요일에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 도착했다. 그는 2주간의 국제 휴식기를 앞두고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39세의 아모림은 앞으로 바쁜 일정에 대비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할 시간을 갖게 된다. 그의 첫 과제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포트먼 로드 원정 경기이며, 곧이어 중요한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한다.
이어지는 12월은 에버턴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바쁜 일정이 펼쳐지며, 주중에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