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모두 치러졌다. PSG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대 역전극을 펼치며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를 제압하는등 드라마들이 곳곳에서 씌여젔다. 이제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 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의 PSG까지 네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8강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10명의 선수들을 소개한다.
10. 페데리코 발베르데 | 레알 마드리드
발베르데의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와 동률을 이룰수 있었다. 그의 골로 인해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일수 있었고, 결국 4강진출까지 만들어낸 진정한 의미의 결승골이었다. 2차전에서도 그는 쉴틈없이 달리며 풀백 다니 카르바할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까지 했다.
09. 조슈아 킴미히 |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는 비록 바이엘 레버퀜에게 왕좌를 내줬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미켈 아르테타의 팀이 매우 강력할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조슈아 킴미히의 활약으로 뮌헨은 아스날을 물리칠수 있었다. 그는 2차전에서 유일한 골을 터뜨렸으며, 그 골은 팀의 4강 진출을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08. 안드리 루닌 |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투와가 부상으로 빠지고 케파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은 안드리 루닌에게 맡겨졌다. 승부차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시치의 슈팅을 막아낸것도 물론 대단했지만, 경기중에도 훌륭한 선방들을 여러차례 기록했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인것은 분명하다.
07. 레온 고레츠카 | 바이에른 뮌헨
많은 사람들이 고레츠카의 체형의 변화에만 집중하고 있는감이 없지 않지만, 치열했던 미드필드 싸움에서 매우 효율적인 경기를 펼친 그의 활약에도 집중을 해줘야한다. 충분히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될만한 경기를 했다.
06. 하피냐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가 비록 PSG에 굴복하고 4강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것은 하피냐의 활약이 부족해서는 아니다. 그는 파리에서 열린 1차전에서 두골을 기록하며 3-2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이후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4-2로 늘리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아라우호의 퇴장 이후 내리 4골을 헌납하고 무너진건 그의 탓이 아니다.
05. 킬리앙 음바페 | PSG
음바페는 PSG와의 마지막 시즌에 그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차지할것 같다. 그리고 그는 짐을 싸서 홀연히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겠지. 모두가 행복한 시나리오다.
04. 율리안 브란트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 누구도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펼친 브란트의 활약은 정말 빛이 났다. 그는 시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6골이 터진 대난장 파티의 포문을 열었다.
03. 우스망 뎀벨레 | PSG
수많은 부상으로 얼룩졌던 지난 6년간의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은 그의 커리어에 악몽이나 다름없는 시간이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고, 그는 전 소속팀을 상대로 바르셀로나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재능을 폭발시키며 1,2차전 모두에서 골을 터뜨렸고, 끝내는 그들을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시켰다. 이것이 아마 바르셀로나가 그를 1억 3500만 유로를 주고 도르트문트로부터 영입했던 이유였을텐데, 그것이 하필 팀을 떠나자마자 터졌으니 바르셀로나로써는 속이 터질것이다.
02. 안토니오 뤼디거 | 레알 마드리드
‘골머신’ 에링 홀란드를 막아내는것은 챔피언스리그의 모든 수비수들이 겪었던 어려움이었다. 하지만 뤼디거는 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비록 한차례 실수로 케빈 데 브루이너에게 한골을 헌납하기는 했지만, 1,2차전에서 홀란드를 모두 무력화 시킨것은 인정받아야할 공로다.
01. 비티냐 | PSG
8강전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는 단연 비티냐다. 바르셀로나의 11명 선수 모두가 그라운드위에 있을때도 그들은 비티냐를 막아내는데 애를 먹었다. 10명으로 줄어들고나서부터는 말할것도 없고.
그는 로켓 같은 슈팅으로 2차전에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을뿐 아니라 쉴틈없이 움직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그의 활동량과 에너지는 PSG가 바르셀로나를 2차전에서 완전히 압도할 수 있었던 핵심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