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팬들은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될 감독은 누가 될까? 여기 클롭 감독의 후계자로거론되고 있는 10명의 스타 감독들의 가능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10. 미켈 산체스
그가 이끌고 있는 지로나는 현재 라리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로인해 바르셀로나의 차기감독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감독들중 하나다. 1월초에 뉴캐슬의 감독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아마도 그는 그보다 더 높은곳을 목표로 할 수 있을것이다. 리버풀보다 더 높은 팀으로? 충분히 가능성 있다.
09. 마르코 실바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승리가 리버풀 팬들을 기쁘게 할만한 일인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리버풀의 감독직 부임으로 이어질 이유가 될수는 없다.
08. 개리 오닐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인 트로이 디니는 울버햄튼의 개리 오닐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발굴에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가 클롭의 후계자로 리버풀의 감독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정말 터무니 없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07. 안제 포스테코글루
셀틱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명성을 쌓고 있을때 리버풀은 지속적으로 그의 영입에 연결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토트넘의 감독이고 라이벌 구단인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06. 토마스 투헬
투헬 감독은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등 여러 클럽들에서 클롭의 뒤를 이어왔다. 그렇다면 리버풀에서도?
투헬 감독은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의 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투헬은 최근 2021년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뒤 잉글랜드 무대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커리어에 유사점은 있지만, 클롭 감독과 투헬 감독의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 리버풀에서 투헬은 클롭의 공백을 매꾸는데 어려움을 겪을것이며, FSG는 오히려 그가 덜 협조적이라고 느낄것이다.
05. 펩 린더스
지난 5년간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수석 코치에게 감독직을 물려주고 떠난다? 동화같은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위험부담이 상당히 큰 일이다. 린더스는 분명 리버풀에서의 5년동안 클럽의 구조와 철학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팀을 잘 이끌수는 있겠지만, 그가 감독직을 맡았던건 네덜란드 2부리그의 NEC에서 그것도 고작 5개월동안의 경력이 전부이기 때문에 리버풀 같은 빅클럽을 바로 이끌기엔 무리가 있다.
04. 사비 알론소
정말 딱 맞는 느낌이다. 전 리버풀 선수였던 그는 현재 바이엘 레버쿠젠과 함께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라있으며, 바이에른을 제치고 투헬을 감독직에서 몰아내는데 일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레버쿠젠이 계속해서 이런 기세를 유지하고 기어이 바이에른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게 된다면 그가 물러날 시기는 이보다 더 좋은때가 없을것이다.
그는 2026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결정을 서두르지않고 신중하게 모든것을 고려할것이다. 리버풀은 마음이 급하더라도 그의 영입을 정말로 원한다면 시간을 두고 그의 결정을 기다려야만 할것이다.
03. 율리엔 나겔스만
나겔스만 감독은 클럽 레벨에서 괄목할만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최근 감독직을 맡은 독일 대표팀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유럽 선수권 대회가 끝난후 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리버풀은 그때 그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것이다. 하지만 그의 패션 감각과 괴짜 전술등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존재하고 있으며, 만약 그가 부임후 본머스 같은 팀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입성 기념’ 패배라도 당하게 된다면 그는 조롱의 대상이 될것이다. 팀의 최고참 선수인 아드리안보다 적은 나이인 그가 프리미어리그의 감독으로써 제대로 인정을 받으려면 극복해야할 문제들이 많을것이다.
02.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의 감독인 그는 2022년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입성한후 괄목할만한 업적들을 이뤄냈다. 그가 감독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치른 경기가 바로 리버풀과의 경기였고 그는 브라이튼을 이끌고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버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팀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대항전에 진출시켰는데, 이것은 브라이튼과 같은 팀들에겐 우승컵보다도 더 값진 성과다.
01. 루벤 아모림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3-4-3 전술로 유명한 스포르팅 CP의 감독 아모리은 리버풀의 감독직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감독이다. 이번 시즌 맨유와 약간의 루머가 있었고,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영입하기전 유력한 후보들중 한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클럽 선수 출신’이라는 점 하나만 빼면 사비 알론소와 가장 비슷한 프로필을 가진 감독이며 2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어 비교적 영입이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