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처음으로 메이저 리그 사커 이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미국 무대 도전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
레반도프스키는 Eleven Sports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아직 모르겠다”며 “계약 종료까지 51일 남았다. 몇 가지 제안을 더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택지도 있을 수 있다”며 “곧 38세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생각할 시점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제는 축구를 즐기며 삶을 누릴 때가 됐을 수도 있다. 그런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MLS행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당장 결정을 내릴 생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레반도프스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당초 대체자로 훌리안 알바레스 영입을 원했지만, 재정 문제로 현실적인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단은 경험과 득점력을 갖춘 레반도프스키와 단기 연장 계약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역시 지난 3월 RAC1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 잔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라포르타는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오고 싶어 했던 선수였고 재계약 자격이 충분하다”며 “그가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남길 원한다면 구단은 연장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반도프스키를 원하는 구단은 MLS와 사우디 리그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시카고 파이어가 거론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는 올해 초 레반도프스키에게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인 스타 영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으며, 과거 네이마르, 케빈 더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와도 연결된 바 있다.
특히 시카고는 미국 내 최대 폴란드 커뮤니티가 형성된 도시라는 점에서 문화적으로도 레반도프스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레반도프스키는 2017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이후 시카고 파이어에 합류하는 가장 상징적인 슈퍼스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직접 MLS행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올여름 그의 미래는 이적시장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