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가 차세대 왼쪽 풀백 영입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분위기다. 그 중심에는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안드레아 캄비아소가 있다.
이탈리아 기자 미르코 디 나탈레에 따르면 리버풀은 최근 캄비아소 영입 가능성을 문의한 구단 가운데 하나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인터 밀란, 나폴리,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도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올여름 왼쪽 풀백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앤디 로버트슨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구단 역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4월 로버트슨을 ‘클럽 레전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큼 대체자 선정 역시 매우 신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밀로시 케르케즈가 리버풀의 주요 왼쪽 풀백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구단은 경쟁 가능한 추가 자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코스타스 치미카스는 장기 계획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캄비아소는 유럽에서도 가장 다재다능한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양발 사용이 자유롭고, 왼쪽 풀백과 윙백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그는 2022년부터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이며, 현재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번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캄비아소를 향한 가장 유명한 평가 중 하나는 AC 밀란 레전드 마우로 타소티의 발언이다.
제노아 코치 시절 캄비아소와 함께했던 타소티는 그를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에 비교했다.
타소티는 2023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캄비아소가 오른발잡이인지 왼발잡이인지 모르겠다”며 “그런 점에서 그는 말디니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그는 말디니와 비교하기엔 수비력과 카리스마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지만, 캄비아소의 전술 이해도와 양발 능력에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유벤투스 및 토트넘 감독 이고르 투도르 역시 캄비아소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투도르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그는 풀백이지만 미드필더처럼 경기를 읽는다”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같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더 꾸준함을 갖춘다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대규모 스쿼드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슬롯 감독 체제에 맞는 전술적 유연성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수비 자원을 찾고 있다. 캄비아소는 그런 조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