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가 커리어 최대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감독직 공백 상태인 알론소는 첼시 차기 감독 후보군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장기적으로 꿈꾸는 직장으로 알려진 리버풀 부임 가능성과 사이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론소는 올해 초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경질된 이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복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첼시 프로젝트가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첼시는 현재 단 4개월 만에 팀을 떠난 리암 로제니어 후임을 찾고 있으며, 경험과 우승 경력을 갖춘 감독 선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특히 알론소는 구단이 설정한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첼시는 현재 약 5~6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으며 이미 여러 감독 대리인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 외에도 안도니 이라올라, 마르코 실바, 올리버 글라스너, 세스크 파브레가스, 펠리페 루이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알론소 입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리버풀이다.
현지에서는 알론소의 ‘꿈의 직장’이 리버풀이라는 점이 꾸준히 언급돼 왔다. 과거 선수 시절 안필드에서 활약했던 그는 장기적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희망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리버풀 감독 자리는 공석이 아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단주 그룹 FSG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슬롯 체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첫 시즌 우승 이후 경기력 하락 폭이 크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역시 “알론소는 언젠가 리버풀 감독이 될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상황을 언급했다.
캐러거는 “만약 리버풀이 감독 교체를 고려했다면 알론소는 당연히 그쪽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슬롯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첼시행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첼시행이 장기적으로 리버풀 감독 부임 가능성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첼시와 리버풀은 직접적인 라이벌 관계라는 점에서, 향후 안필드 복귀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알론소는 ‘지금 당장 프리미어리그 도전’과 ‘미래의 꿈의 직장’을 기다리는 선택 사이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