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다음은 수비진 대수술… 영입 리스트에 오른 수비수 5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단 개편이 이제 수비진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몇 차례 이적시장에서 공격과 중원에 상당한 변화를 준 맨유는 다음 단계로 수비진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센터백 한 명을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 풀백, 그리고 중앙 수비까지 동시에 보강하는 대규모 개편이다.
Theatre of Red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에서 활약하는 여러 수비수가 올라와 있다. AS 로마의 웨슬리를 비롯해 에버튼의 재러드 브란스웨이트, 노팅엄 포레스트의 무릴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타이릭 미첼, 뉴캐슬의 루이스 홀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장기적으로 레니 요로와 에이든 헤븐을 수비진의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 주변을 보다 안정적인 선수들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느 선수에게도 공식적인 제안이 들어간 단계는 아니지만, 영입 부서는 이미 다음 수비진 개편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S 로마의 브라질 수비수 웨슬리는 오른쪽 측면 보강 후보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선수다. 23세인 웨슬리는 전통적인 수비형 풀백보다는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공격에 관여하는 스타일에 가깝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전진할 수 있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 숫자를 늘려주는 능력이 그의 가장 큰 특징이다.
Theatre of Red에 따르면 웨슬리는 맨유 내부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구단 스카우팅 부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30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맨유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오른쪽 수비를 맡아줄 선수가 아니다. 후방에서 공격 전개에 참여하면서 필요할 때는 윙어처럼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는 풀백을 찾고 있다면 웨슬리는 상당히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맨유는 웨슬리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의 다른 오른쪽 풀백들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러드 브란스웨이트는 맨유와 오랫동안 연결돼온 이름이다. 에버튼에서 성장한 잉글랜드 센터백은 강력한 피지컬과 공중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경험까지 풍부하다는 점에서 맨유가 원하는 즉시 전력감 센터백의 조건과 잘 맞는다.
현재 맨유에는 레니 요로와 에이든 헤븐이라는 젊은 센터백들이 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아직 성장 과정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험과 즉시 전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추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브란스웨이트는 왼발 센터백이라는 희소성까지 가지고 있다. 후방 빌드업에서 왼쪽을 자연스럽게 담당할 수 있고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들과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맨유가 이미 리그 적응을 마친 센터백을 우선한다면 계속해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다만 에버튼 입장에서도 핵심 수비수를 쉽게 내줄 이유는 없다. 결국 브란스웨이트 영입을 실제로 추진한다면 높은 이적료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무릴로 역시 맨유가 주시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다. 브라질 출신의 무릴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빠르게 높인 센터백으로,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후방에서 직접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릴로의 매력은 강력한 신체 능력과 볼 처리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상대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압박할 수 있고 넓은 공간을 커버하면서 후방에서는 왼발을 활용해 전진 패스를 시도할 수 있다. 현대적인 센터백에게 필요한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레니 요로와 조합한다는 측면에서도 흥미롭다. 두 선수 모두 비교적 빠른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맨유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축구를 추구한다면 상당히 공격적인 센터백 조합을 만들 수도 있다.
브란스웨이트가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피지컬, 공중볼에서 매력적인 선택이라면 무릴로는 보다 적극적인 전진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후보라고 볼 수 있다. 맨유가 어떤 형태의 수비진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두 선수에 대한 우선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

왼쪽 풀백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타이릭 미첼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첼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리그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것이다.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우는 유형보다는 안정적인 수비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왼쪽 측면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맨유가 미첼을 주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계약 상황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계약이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에는 계약을 추가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
맨유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뉴캐슬의 루이스 홀처럼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워진다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미첼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루크 쇼가 커리어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는 장기적인 왼쪽 수비 재편을 준비해야 한다. 미첼은 가장 화려한 이름은 아닐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수비 안정성을 중요하게 본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선수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름은 역시 루이스 홀이다. 맨유는 오랫동안 뉴캐슬의 젊은 왼쪽 풀백을 높게 평가해왔고 최근 홀과 뉴캐슬의 계약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관심을 완전히 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홀은 최근 뉴캐슬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이적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그럼에도 Theatre of Red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 내부에서는 여전히 홀 영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
맨유가 홀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아직 젊지만 이미 상당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쌓았고 왼쪽 풀백뿐 아니라 보다 중앙으로 이동해 미드필드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 장기적으로 루크 쇼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도 맨유의 선수단 구성 방향과 잘 맞는다.
문제는 뉴캐슬이다. 새로운 장기 계약까지 체결한 핵심 선수를 판매할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 협상이 시작된다면 상당히 높은 이적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맨유가 홀을 어느 정도까지 우선순위로 평가하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레니 요로와 에이든 헤븐 중심으로 새로운 수비진 만든다
이번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별 선수보다 맨유의 전체적인 계획이다. 맨유가 한 명의 수비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양쪽 측면과 중앙을 동시에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는 레니 요로와 에이든 헤븐 같은 젊은 센터백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경쟁하려면 잠재력만으로 수비진을 구성하기는 어렵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동안 바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
현재 거론되는 선수들의 특징도 이러한 방향을 보여준다. 웨슬리는 오른쪽에서 공격력을 더할 수 있고 홀과 미첼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왼쪽 풀백 선택지다. 중앙에서는 브란스웨이트와 무릴로처럼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센터백들이 후보로 올라와 있다.
아직 다섯 선수 모두 영입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 단계에서는 맨유가 장기적인 수비 개편을 준비하면서 여러 후보를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하지만 최근 몇 차례 이적시장에서 공격과 중원을 손본 맨유가 다음 프로젝트로 수비진을 선택한다면 상당히 큰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웨슬리
재러드 브란스웨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