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베르날은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2007년생 수비형 미드필더로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B를 거쳐 1군 주전 경쟁에 진입했다. 2024-25시즌 초반 17세의 나이로 1군에 데뷔해 깊은 위치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주목받았지만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복귀 이후 다시 출전 시간을 늘렸고 2026-27시즌에는 등번호 22번을 유지하며 스페인 U21 대표팀에도 소집됐다.
193cm의 큰 체격을 갖고 있지만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왼발 패스로 경기를 전개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센터백 사이 또는 바로 앞에서 공을 받아 압박을 유도한 뒤 중앙과 측면으로 정확하게 연결하고, 긴 다리를 이용해 수비 범위를 넓게 가져간다. 상대가 몸을 붙여도 체격을 이용해 볼을 지킬 수 있어 후방 빌드업에서 안정감을 제공한다.
전술적으로는 홀딩 미드필더가 가장 적합하다. 로드리처럼 수비 라인 앞을 보호하면서 후방 공격 전개의 기준점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다만 큰 체격 때문에 급격한 방향 전환과 빠른 공격수를 상대로 한 넓은 공간 수비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장기 부상 이후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아직 19세이기 때문에 경기 조율의 일관성과 위험 관리가 경험과 함께 더 성장할 영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