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릭 펠리피 모레이라 지 소자(Endrick Felipe Moreira de Sousa)는 2006년 7월 2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태어난 왼발잡이 공격수다. 파우메이라스 유소년팀에서 일찍부터 탁월한 득점 감각으로 주목받았고, 2022년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브라질 세리이 A에서 경험을 쌓으며 2023년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유럽 빅클럽의 관심 속에 2024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스페인에서는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으며, 주로 제한된 출전 시간에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았다. 2025년 말 구단 간 합의로 2026년 6월까지 올랭피크 리옹에 임대돼 프랑스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확보했다. 리옹 임대 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으며, 2026-27시즌 10월 현재 공식전 4경기 1골을 기록했다. 아직 20세인 만큼 현재의 생산성만으로 완성도를 판단하기보다 강점의 성장 가능성과 출전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
엔드릭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첫걸음과 강력한 왼발 슈팅을 결합한 직선적인 공격수다. 키 173cm로 전통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처럼 제공권을 지배하지는 않지만, 낮은 무게중심과 단단한 하체를 활용해 상대 수비수와 접촉하면서도 슈팅 자세를 만들어 낸다. 페널티박스 주변에서 공을 잡으면 여러 차례 터치하기보다 빠르게 왼발로 마무리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공이 발 앞에 떨어지는 순간 슈팅 타이밍을 앞당겨 골키퍼의 반응을 어렵게 한다. 상대 수비 라인의 옆이나 뒤를 향해 대각선으로 움직이며 짧은 거리에서 속도를 높이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접어들어 왼발로 슈팅하거나 중앙 공격수로서 수비수 사이 공간을 노리는 활용이 모두 가능하다. 반면 공을 등지고 받아 동료에게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포스트 플레이, 좁은 공간에서 압박을 끌어낸 뒤 패스 방향을 바꾸는 선택은 아직 다듬을 여지가 있다. 자신의 슈팅을 지나치게 우선하면 더 좋은 위치의 동료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전술적으로는 박스 안팎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침투형 스트라이커가 가장 자연스럽다. 빠른 전환 공격을 펼치는 팀에서는 상대 수비가 정렬되기 전에 뒷공간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할 수 있고, 점유율이 높은 팀에서는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나 중앙의 작은 공간을 활용해 마무리에 집중할 수 있다. 다만 단독 최전방에서 장시간 상대 센터백과 몸싸움을 벌이며 공격을 지탱하는 역할보다는 주변에 연계와 공간 창출을 담당하는 동료가 있을 때 장점이 더 잘 드러난다. 수비 상황에서는 에너지와 적극성을 바탕으로 압박에 가담하지만, 팀 전체의 압박 방향에 맞춰 움직임을 조절하는 경험은 더 필요하다. 상위 수준의 경기에서는 단순한 속도와 슈팅 능력만으로 꾸준히 득점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발 활용, 첫 터치 이후 패스 판단, 오프사이드 라인 조절, 경기 내내 공격에 관여하는 움직임이 발전 과제로 남는다. 2026-27시즌 초반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꾸준한 실전 경험을 통해 결정력뿐 아니라 연계와 공간 해석 능력을 높인다면 최전방과 오른쪽 공격 지역을 모두 소화하는 위협적인 공격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