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최고 감독 자리에 올랐다. 22년 만에 아스날을 리그 정상으로 이끈 아르테타 감독이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현지 시간 26일 열린 시상식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안도니 이라올라, 마이클 캐릭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이는 단순한 개인 수상을 넘어, 아스날 프로젝트가 완전히 결실을 맺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2004년 ‘무패 우승’ 이후 무려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세 시즌 연속 준우승 아픔을 겪었던 팀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고, 결국 한 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하며 긴 기다림을 끝냈다.
무엇보다 아르테타 감독의 성과는 단기간에 만들어진 성공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12월, 프리미어리그 시대 이후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아스날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팀은 정체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었지만, 약 6년 반에 걸친 재건 과정을 통해 다시 유럽 정상급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이번 시즌 아스날은 강한 압박, 단단한 조직력, 높은 경쟁심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팀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젊은 선수단을 중심으로 강한 팀 문화를 구축했고, 결국 리그 우승이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수상 후 “팬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었다”며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보면 모든 과정이 가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놀라운 연결성과 헌신, 용기를 보여줬다”며 선수단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수상은 아르테타 감독 개인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다. 감독 데뷔 시즌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그는 이제 아스날 역사에 이름을 남긴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더 나아가 시즌 종료 후 예정된 유럽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아스날의 황금기를 이끈 감독으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