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 즐비한 리그로, 매년 수많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곧바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마이클 올리세, 모건 로저스, 애덤 워튼, 올리 왓킨스와 같은 선수들이 챔피언십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시즌이 절반을 넘어선 현시점에서,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봤다. 이들은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일부는 이미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클럽의 타깃이 되고 있다.
다음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이 기대되는 10명의 선수다.
아오 타나카 – 리즈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가 영입한 26세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오 타나카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패스, 태클, 미드필드 장악력까지 갖춘 그는 팀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이후, 그는 잉글랜드 4부 리그(프리미어리그~리그 투) 전체에서 1,000개 이상의 패스와 50개 이상의 태클을 성공시킨 유일한 선수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여부와 관계없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핀 아자즈 – 미들즈브러
아스톤 빌라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성장한 24세의 핀 아자즈는 현재 미들즈브러에서 마이클 캐릭 감독의 지도 아래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키고 있다. 그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공격 포인트와 관련된 여러 핵심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자즈는 찬스 창출, 스루패스, 슈팅, 어시스트 등 여러 항목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적극적인 공격 성향과 긍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며, 이러한 경기력이 지속된다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다.
제임스 트래퍼드 – 번리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2024 예비 명단에 포함되며 주목받은 제임스 트래퍼드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은 촉망받는 골키퍼다. 22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뛰어난 선방 능력과 발밑 기술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영국 골키퍼 중 가장 유망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스콧 파커 감독의 지도 아래 번리가 승격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트래퍼드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장기적인 골키퍼 해결책으로 고려할 만한 선수다. 그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리그 최고 수준인 85%의 선방률을 기록했으며, 예상 실점 대비 8골을 더 막아내며 스토크 시티의 빅토르 요한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골 예방 능력을 보였다. 그의 이러한 퍼포먼스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구스타보 하머 – 셰필드 유나이티드
구스타보 하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과거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강등을 경험했지만, 당시 팀이 총 35골에 그친 상황에서도 10개의 골 기여를 기록하며 기술적 역량을 과시했다.
27세의 나이에 접어든 그는 현재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4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력을 고려하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현재 레스터 시티의 챔피언십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지만,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길 원하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
톰 펠로스 – 웨스트 브롬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덜 알려진 이름이지만, 톰 펠로스는 최근 에버튼,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며 주목받고 있다.
펠로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성장 속도가 빠른 스타일을 지닌 선수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0개의 어시스트와 2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정상급 공격수들과 함께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브 벨링엄 – 선덜랜드
챔피언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인 조브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스타 주드 벨링엄의 동생으로도 유명하지만, 스스로도 재능을 증명해가고 있다.
19세의 그는 창의적이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서 활약하고 있으며, 여러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어 이적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그는 미드필드에서 거의 모든 역할을 수행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었고,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몇 년 안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를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알피 도티 – 루턴 타운
루턴 타운이 강등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피 도티는 여전히 챔피언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WhoScored 기준 챔피언십 최고 평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이후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왼발이 뛰어나며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그는 왼쪽 풀백을 필요로 하는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다. 또한, 루턴이 강등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이 가능할 가능성이 높아,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그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보르하 사인스 – 노리치 시티
23세의 보르하 사인스는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매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챔피언십 득점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스카우트들이 그의 경기를 자주 관찰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는 그는 올 시즌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박스 바깥에서 넣은 골, 박스 내 터치 횟수, 드리블, 슈팅 및 유효 슈팅 부문에서도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노리치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이 낮은 만큼, 그는 올여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조르지 차크베타제 – 왓포드
불안정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왓포드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담당하는 조르지 차크베타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핀 아자즈와 함께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창출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골보다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돋보이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차크베타제는 오픈 플레이에서 창출한 찬스, 공을 빼앗은 횟수 등 여러 창의적인 지표에서 챔피언십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에버튼과 울버햄프턴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 여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25세의 그는, 이번 여름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영입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에단 암파두 – 리즈 유나이티드
에단 암파두는 어린 시절부터 첼시에서 미래의 스타로 주목받았던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결국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현재 그는 리즈의 중앙 수비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직 24세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다. 발밑 기술이 뛰어나며 태클 능력이 좋고, 수비적으로도 안정적이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리즈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뛰어난 경기력을 고려하면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