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년 반 계약을 체결하며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 임명은 맨유의 이적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아모림은 처음에는 기존 스쿼드로 팀을 운영해야 하지만, 1월과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길 바랄 것이다.
39세인 아모림은 과거 카사 피아, 브라가, 스포르팅 CP를 거친 경험을 통해 프리메이라리가(포르투갈 1부 리그) 선수들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아모림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올 가능성이 있는 프리메이라리가 선수 7명을 살펴봤다.
지오바니 퀜다 (스포르팅 CP)
지오바니 퀜다는 스포르팅 CP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세의 그는 지난 8월 루벤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1군 데뷔를 했고, 이후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17경기에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쌓은 퀜다는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아모림 감독은 퀜다에 대해 “매우 재능 있는 선수이며, 신체적으로 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집중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발이 땅에 붙어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린 선수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자질”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유벤투스와 같은 빅클럽들도 퀜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퀜다가 미래의 슈퍼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의 이적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맨유는 퀜다에 대한 관심을 아모림 감독 부임 이전부터 보여 왔으며, 새로운 감독의 존재는 이 경쟁에서 맨유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모림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스포르팅 출신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퀜다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아모림과의 재회는 그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퀜다는 단순히 유망주로 평가받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바로 카레라스 (벤피카)
알바로 카레라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출신으로, 2021/22 시즌 클럽의 U-23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지만 1군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후 카레라스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 그라나다, 벤피카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여름 벤피카로 완전 이적했다.
현재 21세인 카레라스는 이번 시즌 벤피카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며, 특히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 이후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과 연결됐으며, TEAMtalk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그의 활약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3-4-3 시스템에서 왼쪽 윙백 역할을 맡기에 카레라스는 적합한 옵션으로 평가된다. 맨유는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가 부상 문제로 고전하고 있어 이 포지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맨유는 카레라스를 단 1,670만 파운드에 다시 데려올 수 있다. 이는 그가 벤피카로 이적할 당시 계약에 삽입된 바이백 조항 덕분이다.
스페인 U-21 대표팀 출신의 카레라스가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할지 여부는 앞으로의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안토니우 실바 (벤피카)
안토니우 실바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호하는 3-4-3 포메이션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수비 자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모림 감독은 새 센터백 영입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의 계약은 2024/25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이후에는 레니 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티아스 데 리흐트만 센터백 옵션으로 남게 된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의 라이벌 클럽인 벤피카에서 안토니우 실바를 영입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 실바는 현재 벤피카와 계약에서 8,51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을 가지고 있다.
실바는 2022/23 시즌에 벤피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며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에 기여했고, 현재까지 벤피카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오른발잡이 센터백인 실바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백3 포메이션에서 경기 경험을 쌓았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공간 이해 능력과 경기 읽기 능력으로 꼽힌다.
실바와 요로를 보유하게 된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센터백 두 명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수비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클럽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모르텐 휼만드 (스포르팅 CP)
모르텐 휼만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5년에 중원 보강을 위해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하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계약이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고 카세미루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맨유는 중원에서 새로운 중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
휼만드는 2023/24 시즌 스포르팅 CP로 이적해 데뷔 시즌에 팀의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루벤 아모림 감독에 의해 팀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그의 리더십과 경기 조율 능력은 스포르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휼만드는 스포르팅 이적 당시 아모림 감독이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루벤 감독은 내가 스포르팅에 온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며 “루벤과 함께하면 그의 전술과 팀 운영 방식이 명확히 보인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끄는 그의 방식은 내가 경험한 어떤 것과도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벤 감독과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25세인 휼만드는 스포르팅과 계약에 6,65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밝힌 바 있어, 그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휼만드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중원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란 바렐라 (FC 포르투)
알란 바렐라는 2023년 여름 보카 주니어스에서 FC 포르투로 이적한 이후 프리메이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그는 2023/24 시즌 타사 데 포르투갈 결승에서 스포르팅 CP를 상대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번 시즌 초반 열린 수페르타사 칸디두 데 올리베이라에서도 우승에 기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렐라는, 특히 아스널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1-0 승리를 견인하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기도 했다.
23세인 바렐라는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비교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FC 포르투와 계약에 5,83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을 원한다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렐라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와도 연결되며 뜨거운 이적 경쟁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바렐라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그의 강력한 수비력과 중원에서의 활약은 루벤 아모림 감독의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빅토르 요케레스 (스포트링 CP)
빅토르 요케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 문제를 해결할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는 11경기 동안 단 12골을 기록하며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케레스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요케레스는 2023년 여름 코번트리 시티에서 스포르팅 CP로 이적한 이후,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그는 모든 대회를 합쳐 68경기에서 66골과 1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생산성을 보여줬다.
현재 26세인 요케레스는 아스널,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과도 연결되고 있지만, 아모림 감독과의 재회를 위해 맨유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에 대해 “그가 떠나는 것은 정말 슬프다. 하지만 그의 결정을 이해한다”며, “그는 내게 기회를 줬고, 내가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중요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스포르팅은 요케레스를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6,300만 파운드에 판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계약서에 명시된 8,36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보다 낮은 금액이다.
만약 요케레스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그의 뛰어난 득점력과 팀 기여도는 맨유의 공격력을 한층 강화하며, 아모림 감독의 팀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 아게호와 (포르투)
사무 아게호와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서 빅토르 요케레스 다음으로 주목받는 백업 옵션이 될 수 있다.
현재 20세인 아게호와는 과거 사무 오모로디온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거래가 무산되었다. 대신 그는 약 1,27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FC 포르투에 합류했으며, 스포르팅과의 경기에서 팀 데뷔전을 치렀다.
아게호와는 현재 프리메이라리가에서 8경기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강력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유로파리그에서도 4골을 넣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3 무승부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첼시는 내년 여름 아게호와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아게호와는 현재 급성장 중인 젊은 공격수로, 그의 꾸준한 득점력은 맨유의 공격진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그는 요케레스를 보완하는 동시에 팀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