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르투갈 출신 감독 루벤 아모림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레드 데빌스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중 단 3승만을 거두며 14위에 머물러 있다.
아모림 감독이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기 전, 일요일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는 임시 감독 루드 판 니스텔로이가 맡을 예정이다. 아모림의 유나이티드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11월 국제 휴식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1. 팀 정체성과 경기 스타일 확립
아모림이 올드 트래포드에 성공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루벤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확고한 전술과 경기 스타일을 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나이티드는 일관된 전술 철학과 팀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며 흔들려 왔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단을 자신의 전술에 맞게 훈련시키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지휘하는 데 능숙함을 보여왔다. 그는 공격적인 압박, 점유율을 중시하는 플레이, 그리고 유동적인 포메이션을 통해 경기를 장악하는 스타일을 Sporting CP에서 완성했다.
이번 시즌 스포르팅은 9경기에서 단 2골만을 허용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입증했으며, 이러한 전술적 성공을 유나이티드에서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아모림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 팀의 득점력 강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단 8골을 기록하며 심각한 득점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비교하자면, 선두에 있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같은 기간 20골을 기록했다. 이는 유나이티드 내 더 큰 문제를 드러내지만, 루벤 아모림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 중 하나일 수 있다.
현재까지 유나이티드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유일하다. 그러나 아모림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같은 선수들이 공격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모림은 전통적인 넘버 10을 활용하는 전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페르난데스를 센터포워드로 기용하거나 더블 피벗의 한 축으로 새롭게 배치할 수도 있다.
어느 방향으로든 팀이 동일한 전술 이해를 바탕으로 공격 자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경우, 득점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3. 팀의 재정비: 불필요한 선수 정리와 새로운 스타 영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6명의 핵심 선수만을 팀의 필수 자원으로 간주하며,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클럽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면, 오래된 부진한 선수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전술에 적합한 새로운 스타들을 영입해야 할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여러 이적 시장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그는 자신의 구상에 맞는 전직 아약스 선수들을 맨체스터로 데려왔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텐 하흐 체제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제한된 출전 기회만을 얻었다.
아모림이 원하는 선수 유형은 명확하다. 빠른 발을 갖춘 센터백과 빌드업 능력을 지닌 미드필더 등, 그의 전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클럽은 과거 텐 하흐를 지원했던 것처럼, 아모림에게도 전적인 신뢰를 보내며 그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4. 부상 문제 완화 및 선수 관리 개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패배 후 선수들에게 추가 훈련을 지시하곤 했으며, 이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잦은 부상 문제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유망한 수비수 레니 요로는 유나이티드에 합류하자마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고, 루크 쇼 역시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2023/24 시즌 동안 유나이티드는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심각한 전력 손실을 경험했으며, 중요한 순간에 대체 자원이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루벤 아모림의 역할이 이 부상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관리하고, 명확한 역할 분담과 책임을 통해 과도한 체력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면 부상 빈도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
효율적인 선수 관리와 부상 예방 조치는 아모림이 유나이티드를 더 강하고 안정적인 팀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