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의 전설 테무 푸키, 36세로 현역 은퇴 선언…11월 마지막 경기

노리치 시티와 핀란드 축구를 대표했던 공격수 테무 푸키가 36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핀란드 HJK 헬싱키에서 뛰고 있는 푸키는 오는 11월 8일 베이카우스리가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가대표팀에서 먼저 물러났던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린 시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축구로부터 얻었다며,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힘든 순간에도 축구에 대한 애정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는 그의 고백은 오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푸키의 이름이 가장 깊이 새겨진 무대는 잉글랜드 노리치 시티다. 2018년 자유계약으로 합류한 그는 큰 기대를 받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침투와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노리치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두 차례 기여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노리치에서 보낸 시간 동안 그는 챔피언십 우승을 두 번 경험했고, 구단 올해의 선수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노리치 구단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4위에 오를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의 호흡은 팬들이 기억하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두 선수의 연계 플레이는 노리치 공격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핀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푸키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A매치 133경기에 출전해 43골을 기록하며 핀란드 남자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출전 횟수 역시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클럽 무대에서는 샬케, 셀틱, 브뢴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으며, 셀틱에서는 38경기 9골을 기록했다. 여러 나라의 리그를 경험한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푸키는 HJK 헬싱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화려한 개인 기록뿐 아니라 팀의 승격과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은 공격수라는 점에서, 그의 은퇴는 노리치와 핀란드 축구 모두에 한 시대의 마침표가 될 전망이다.
구단 공식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