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서, 축구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감독 재임 기록들을 만들어왔다.
알렉스 퍼거슨 경과 아르센 벵거처럼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을 수십 년간 이끈 감독들이 있는 반면, 모든 재임이 그렇게 순조롭지는 않았다. 어떤 감독들은 시작부터 실패로 향하며 오래가지 못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의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재임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그는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결정으로 단 39일 만에 경질됐다.
그러나 이 최근 사례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재임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5위. 프랑크 더 보어 – 크리스탈 팰리스 (77일, 2017)
2017년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 아약스와 네덜란드 전설 프랑크 더 보어를 샘 앨러다이스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그의 재임 기간은 단 10주에 불과했다.
이전 인터 밀란 시절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더 보어는 프리미어리그 첫 네 경기를 모두 패하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는 93년 만에 나온 최악의 리그 출발이었다.
조제 무리뉴는 훗날 그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 부르기도 했다. 더 보어의 재임은 77일로 끝났고, 리그 경기 기준 단 4경기 만에 경질되었다.
4위. 르네 뮐렌스틴 – 풀럼 (75일, 2013/14)
르네 뮐렌스틴은 선수 시절 눈에 띄는 경력을 가진 인물은 아니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의 코치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구스 히딩크의 후임으로 2경기 만에 감독직을 이어받았지만, 16일 만에 해임되었다.
2013년 11월 그는 마틴 욜의 코칭스태프로 풀럼에 합류했고, 곧 욜이 경질되자 감독직을 맡았다. 그러나 10경기에서 13점을 따내는 데 그쳤고, 75일 만에 경질되어 펠릭스 마가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3위. 레스 리드 – 찰턴 애슬레틱 (40일, 2006)
레스 리드는 찰턴에서 두 차례 코치를 맡았으며, 2006년에는 이언 도위의 경질 후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그는 단 6주 만에 해임되었고,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7경기에서 단 4점만을 얻은 뒤 자리에서 물러났고, 후임 알란 파듀 역시 강등을 막지 못했다.
2위. 앤지 포스테코글루 – 노팅엄 포레스트 (39일, 2025)
2025년 9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후임으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는, 이미 불리한 싸움을 시작한 셈이었다. 누누는 팬들에게 인기 있었지만, 신임 이사 에두와의 갈등으로 해임되었고 포스테코글루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을 이끌며 2024/25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 17위에 그쳐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게다가 그는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친분 덕분에 포레스트 감독이 되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결국 그는 클럽 역사상 ‘부임 후 8경기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며 10월 18일 첼시전 0-3 패배 직후 해임되었다. 그의 재임 기간은 단 39일이었다.
1위. 샘 앨러다이스 – 리즈 유나이티드 (30일, 2023)
‘소방수’로 유명한 샘 앨러다이스는 2023년 5월, 하비 그라시아가 경질된 뒤 리즈 유나이티드를 맡았다.
당시 리즈는 강등권을 벗어난 상태였지만, 앨러다이스는 4경기에서 단 1점만을 따내며 팀을 지켜내지 못했다.
그의 재임은 30일 만에 끝났고,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