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의 명문 구단 올랭피크 리옹이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리그2로 강등됐다. 프랑스 축구 재정감독기구 DNCG는 최근 리옹의 재정 구조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강등 결정을 확정했다.
지난 2024년 말, DNCG는 리옹이 약 1억7,500만 유로(약 2,5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부채를 시즌 개막 전까지 해소하지 못할 경우 리그2로 강등될 것이라는 조건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리옹은 1월 이적시장에서 약 3,000만 유로를 선수 매각으로 충당했고, 여름에는 라이언 셰르키와 사이드 벤라흐마를 내보내며 약 5,000만 유로를 추가 확보했다.
구단주 존 텍스터는 선수 매각 외에도 재정 확보를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분과 리옹 여자팀의 소유권 일부를 매각했지만, DNCG는 이를 충분한 구조 개선으로 보지 않았다. 프랑스 일간지 레키프는 이번 결정을 “프랑스 축구계에 떨어진 벼락”이라고 표현하며 충격을 전했다.
한편, 리옹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재정 제재로 인해 선수 영입이 금지됐지만, 자매 구단 보타포구(브라질)에서 티아고 알마다를 ‘무상 임대’ 형식으로 데려오는 방식으로 제재를 우회했다. 두 구단 모두 존 텍스터 소유로, 형식적인 거래라는 지적도 받았다.
텍스터는 최근까지도 “리옹은 괜찮다. 우리가 돈을 쓰고 있고, 언론이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며 강등 가능성을 부인해 왔지만, 결국 DNCG는 재정 건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항소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리옹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강등 결정은 리옹 선수단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셰르키가 이미 떠난 가운데, 말릭 포파나 등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핵심 자원들도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