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 2026

손흥민이 직접 추천한 오현규… 토트넘 이적이 매력적인 5가지 이유

오현규에게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기회가 찾아올까. 이번에는 행선지까지 상당히 흥미롭다.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를 새로운 스트라이커 후보로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대표팀에서 오현규와 함께 뛰어온 손흥민이 직접 그의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TEAMtalk이 인용한 튀르키예 매체 Turkish-Football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현규를 겨울 이적시장의 주요 중앙 공격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설정했다. 토트넘은 그의 피지컬과 공중볼 능력, 적극적인 압박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손흥민 역시 대표팀에서 직접 지켜본 오현규의 발전과 토트넘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제안이 이뤄진 단계는 아니지만 단순히 이름만 거론되는 수준을 넘어 토트넘이 실제로 검토하고 있는 공격수라는 주장이다.

오현규에게도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셀틱과 헹크를 거쳐 베식타스까지 경험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프리미어리그를 바라볼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가운데 왜 토트넘일까. 현재 토트넘의 상황과 오현규의 커리어를 함께 살펴보면 이번 이적설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가 있다.

1. 토트넘에는 지금 골을 넣어줄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오현규 입장에서 토트넘이 매력적인 가장 큰 이유는 현재 팀에 확실한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고, 그마저도 공격수가 기록한 득점은 없었다. 공격진에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최전방에서 직접 결과를 만들어줄 선수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시즌 초반부터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토트넘은 이미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진을 다시 보강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현규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출전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커리어에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중앙 공격수에게 실제로 기회가 열려 있는 팀이다. 오현규가 이적과 동시에 무조건적인 주전을 보장받는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적어도 기존 공격진과 경쟁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다.

특히 시즌 도중 합류하는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명확한가 하는 점이다. 토트넘이 단순히 선수층을 늘리기 위한 백업이 아니라 부족한 득점력을 해결하기 위해 오현규를 선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현재 토트넘의 문제와 오현규의 포지션이 정확하게 맞물린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설은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2. 이제는 더 높은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기다

오현규는 더 이상 가능성만 이야기하는 어린 유망주가 아니다. 수원 삼성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뒤 셀틱과 헹크를 경험했고, 이후 베식타스에서도 자신의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식타스 합류 후 지난 시즌 후반기 1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에서의 증명이다. 오현규는 2026년 현재 25세로 접어드는 시점에 있다. 앞으로 몇 년은 공격수로서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또 다른 중간 단계의 리그를 선택하는 것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직접 시험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이다. 특히 토트넘처럼 공격수에게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팀에서 성공한다면 선수로서의 평가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위험도 크다. 이번 시즌 베식타스에서는 지난 시즌 후반기만큼 폭발적인 출발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이적은 안전한 선택이라기보다 도전에 가깝다. 하지만 이미 스코틀랜드와 벨기에, 튀르키예를 경험한 오현규가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언젠가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 토트넘의 관심이 실제 제안으로 이어진다면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

3. 토트넘이 원하는 스트라이커의 조건과 오현규의 장점이 맞는다

오현규는 손흥민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측면에서 공간을 파고들어 속도와 결정력으로 승부하는 손흥민과 달리 오현규는 중앙에서 상대 센터백과 직접 싸우는 데 익숙하다. 강한 피지컬을 활용해 공을 지켜내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크로스 상황에서는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움직임 역시 그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Turkish-Football의 보도에서도 토트넘이 오현규의 공중볼 능력과 신체적인 힘, 높은 강도의 압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한국 대표팀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연결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구단이 전술적인 이유로 오현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토트넘이 현재 원하는 것은 또 하나의 이름값 높은 공격수라기보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싸우고 팀 전체의 공격을 살려줄 수 있는 중앙 공격수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을 상대로 같은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튀르키예에서 통했던 피지컬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수비수들이 모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대로 통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오현규가 가진 기본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토트넘이 현재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과 연결될 여지가 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단순한 백업 공격수 이상의 역할을 노려볼 수 있는 이유다.

4. 손흥민의 추천은 오현규에게 특별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이적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역시 손흥민이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측에 오현규를 추천했으며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지켜본 그의 성장과 토트넘에 대한 적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레전드가 직접 대표팀 후배를 추천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다.

손흥민의 추천이 곧바로 영입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최종적인 선수 평가는 토트넘의 스카우팅 부서와 감독, 구단 수뇌부가 내려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카우팅 자료와 실제로 수년간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선수의 평가는 분명 차이가 있다. 손흥민은 오현규가 어떤 성격의 선수인지, 훈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큰 경기와 대표팀이라는 압박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다.

오현규에게도 손흥민의 존재는 특별하다.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을 떠났기 때문에 과거처럼 같은 팀에서 직접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토트넘이라는 클럽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가 자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이번 이적설에서 손흥민은 단순히 클릭을 위한 이름이 아니라 토트넘과 오현규를 연결하는 실제 접점이 되고 있다.

5.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현규의 토트넘 이적설을 단순한 일회성 루머로만 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TEAMtalk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지난여름에도 오현규를 지켜봤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그의 상황을 관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보다 앞선 2026년 1월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 오현규가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로 향하기 전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결국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영입했지만,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특정 구단 하나의 일시적인 관심이라기보다 잉글랜드 시장에서 오현규의 피지컬과 득점 가능성을 꾸준히 평가해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과거에는 여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다면 이번 보도에서는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오현규를 주요 중앙 공격수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다 구체적인 주장이 나왔다. 여기에 손흥민의 추천까지 더해졌다. 실제 공식 제안으로 발전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오현규와 프리미어리그의 연결고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그래도 토트넘행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다만 토트넘이라는 이름만 보고 이적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전 시간이다. 오현규는 이제 벤치에서 경험을 쌓는 유망주가 아니라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나이다. 토트넘이 그를 실제 경쟁이 가능한 공격수로 보는지, 아니면 단순히 선수층을 보강하기 위한 백업 자원으로 생각하는지에 따라 이적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최근 득점 흐름 역시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베식타스 합류 직후에는 16경기 8골 4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같은 폭발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베식타스 역시 시즌 도중 핵심 공격수를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1월에 오현규를 영입하려면 토트넘이 상당한 수준의 제안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오현규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선택지다. 득점력이 필요한 팀의 상황, 자신의 커리어에서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가야 할 시점, 토트넘이 원하는 공격수와 맞닿아 있는 플레이 스타일, 손흥민이라는 특별한 연결고리, 그리고 이전부터 이어져온 프리미어리그의 관심까지 여러 조건이 동시에 맞아떨어지고 있다.

아직은 관심 단계다. 공식 제안도, 베식타스와의 협상도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실제로 1월 이적시장에서 움직인다면 오현규에게는 단순한 빅클럽 이적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셀틱에서 시작된 유럽 도전은 헹크와 베식타스를 거치며 계속됐다. 이제 그 다음 무대가 프리미어리그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손흥민이 오랫동안 뛰었던 토트넘에서 또 한 명의 대한민국 공격수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될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