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불렸던 안수 파티(22)가 프랑스 무대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AS 모나코로 임대된 그는 단 5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리그앙 최고의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한때 부상과 부진으로 ‘잊힌 유망주’로 불리던 파티는 이제 다시 유럽 정상 무대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이번 임대는 모두에게 윈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출전 기회를 보장하지 못한 공격수를 정리했고, 모나코는 단숨에 공격력을 강화했다. 파티는 프리시즌부터 강도 높은 피지컬 훈련을 소화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속도와 결정력 모두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리그 초반 5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모나코의 리그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Sport에 따르면, 그의 시장가치는 불과 한 달 사이 두 배가 올랐다. 현재 평가액은 약 1,000만 유로로, 임대 전 500만 유로에 불과했던 때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상승이다. 모나코는 시즌 종료 후 1,100만 유로의 완전 영입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내부적으로 이 조항을 행사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바르셀로나다. 구단은 여전히 파티의 이적 시 발생할 미래 이익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임대 구조상 큰 수익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만약 모나코가 완전 이적을 결정한다면, 바르사는 한때 팀의 에이스 유망주였던 선수를 ‘헐값’에 내주는 셈이 된다.
파티의 바르셀로나 시절은 찬란했지만 짧았다. 2019년 16세의 나이로 1군 데뷔해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으며 구단의 상징적 존재로 떠올랐다. 2020년에는 몸값이 8,000만 유로까지 치솟았지만, 연이은 무릎 부상과 재활 실패로 커리어가 급격히 꺾였다. 이후 샤비, 플릭 체제에서도 꾸준한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이적이 불가피했다.
이번 모나코행은 에이전트 조르주 멘데스의 조율로 성사됐다. 그는 선수의 장기 계약(2029년까지)과 임금 구조를 조정해 양측 모두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냈다. 결과적으로 모나코는 단기간에 리그 최고 효율의 공격수를 확보했고, 파티는 자신이 여전히 유럽 정상급 자원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유럽 각국 클럽들이 다시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프랑스 내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이 예의주시 중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현실적으로 그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는 “안수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팀 내 구조상 그의 자리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22세의 안수 파티는 다시 ‘미래’가 아닌 ‘현재’의 선수로 돌아왔다. 모나코에서의 성공이 곧 그의 커리어 2막을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놓친 이 부활은, 어쩌면 클럽의 가장 큰 후회로 남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