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4, 2026

맨유 선수 5명 구단측에 이적요청… 루벤 아모림 체제와 결별 수순

루벤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다수의 선수들이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며 이별 수순에 돌입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 타이렐 말라시아 등 총 5명의 선수들이 구단에 여름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고, 맨유는 이들과의 논의를 위해 1군 복귀 일정을 일부 연기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이적 요청이 곧 ‘핵심 전력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선수들 상당수가 이미 지난 시즌 임대 혹은 벤치 자원에 머물렀고, 구단의 향후 구상에서도 중심에서 다소 멀어진 상태였다.

아모림의 맨유 리빌딩…‘자연스러운 구조조정’
루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부터 젊은 유망주 중심의 전술적 시스템과 간결한 선수단 운영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맨유 역시 아모림 체제를 통해 복잡하게 꼬인 선수단 구조를 정리하고, 팀 컬처를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적 요청을 한 선수들 대부분은 구단의 재편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커스 래시포드: 상징성과 잠재력은 여전히 크지만, 경기력 기복과 태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등번호 10번은 이미 마테우스 쿠냐에게 넘어갔다.

안토니: 텐 하흐 체제의 상징적 영입이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과 고액 연봉이 문제로 작용. 베티스 등 구단들과 접촉 중이나 주급 부담이 협상의 핵심 쟁점이다.

가르나초: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을 희망하며 구단에 요청한 상황. 능력은 검증됐지만, 새로운 체제에서 중심축으로 보기는 어려운 위치.

산초: 도르트문트 임대 후 복귀했지만, 이미 구단과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

말라시아: 부상과 폼 저하로 출전 기회를 잃었고, 새 감독 체제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태.

팬 우려와는 다른 맥락…‘대탈출’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이 동시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바탕으로 맨유의 내부 기강 와해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들은 대부분 지난 시즌에도 임대 혹은 전력 외로 분류되었던 자원들이다.
즉, 아모림 감독 입장에서는 팀 정비 과정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정리 수순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래시포드와 가르나초의 경우, 향후 활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려운 수준의 재능과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이들의 이탈 여부는 최종적으로 어떤 제안이 오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단 복귀 일정 연기…이적 협상 본격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당 선수들의 복귀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이는 곧바로 전지훈련에 투입하기보다는, 이적 가능성과 대체 자원 구성을 가늠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7월 중순부터는, 이들 선수의 미래가 순차적으로 가닥을 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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