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쪽 풀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에레디비시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피안 엘 카루아니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FC 위트레흐트에서 맹활약 중인 그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베티스가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엘 카루아니는 올 시즌 네덜란드 무대에서 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형 풀백’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 스탯을 넘어 경기 내내 볼 전진, 크로스 타이밍 조율, 하프스페이스 침투 등에서 팀 전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위트레흐트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연이은 활약에 유럽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특히 베티스가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티스는 현재 왼쪽 라인에 젊고 즉시전력급이면서도 상위 리그 적응력이 높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두고 있다. 엘 카루아니는 그 요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선수다. 수비 전환 속도, 커버 능력, 왕성한 활동량을 갖춘 데다 국제경기 경험까지 겸비해 라리가 적응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계약이 2025년 여름 종료 예정이라는 점은 베티스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해지면 구단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도 왼쪽 풀백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 선수 측과 비공식 접촉이 이루어졌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으며, 베티스는 경쟁 구단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조기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엘 카루아니 역시 라리가 도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베티스행은 단순 이적이 아니라 커리어 단계 상승이다.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모로코 대표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라리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것은 그의 대표팀 입지를 강화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베티스는 장기적으로 볼 점유, 측면 활용, 풀백의 공격적 참여를 강조하는 팀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 엘 카루아니는 단순한 보강 자원이 아니라 전술적 확장성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퍼즐이 될 수 있다. 그의 영입 여부는 베티스의 다음 시즌 로스터 구성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