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2부리그 CD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한 뒤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테네리페는 11월 3일 오전 8시(현지시간) 데 미겔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날 FC 안도라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부딪힌 직후 의식을 잃었으며, 심폐정지 상태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구단에 따르면 의료진의 치료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3일 오전 5시 신경학적 상태가 악화된 뒤 약 세 시간 만에 숨졌다.
사고는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96분에 발생했다. 테네리페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향해 데 미겔이 달려갔고, 페널티지역을 벗어나 전진한 안도라 골키퍼 오워노가 몸을 날리며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데 미겔의 가슴 부위에 충격이 가해졌다. 충돌 직후 데 미겔이 쓰러지자 양 팀 선수들이 의료진을 급히 불렀고, 오워노는 퇴장당했다. 마누엘 앙헬 페레스 에르난데스 주심은 경기 진행 108분 시점에 경기를 공식 중단했다. 의료진은 구급차 안에서 데 미겔의 맥박을 회복시킨 뒤 산타크루스의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칸델라리아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구단은 그가 자발적으로 호흡하고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전했으나,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황이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테네리페는 성명을 통해 구단 구성원 모두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선수의 가족과 가까운 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안도라의 대주주인 제라르 피케 역시 추모 메시지를 남겼고, 안도라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축구계 전반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3일 예정된 코파 델 레이와 코파 데 라 레이나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데 미겔은 레가네스 B, 인터 마드리드, 푸엔라브라다, 나발카르네로, 우니오니스타스 데 살라망카, 카스테욘 등에서 뛰었으며, 2024년 카스테욘의 2부리그 승격 당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이후 2025년 테네리페에 합류했다. 이번 비보는 스페인 축구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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