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우 쿠바르시는 지로나 유스를 거쳐 2018년 라 마시아에 합류한 2007년생 스페인 센터백이다. 16세였던 01/2024 바르셀로나 1군 공식 데뷔 후 빠르게 주전으로 정착했고 2024-25시즌에는 공식전 56경기를 소화하며 라리가, 코파 델 레이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에 기여했다. 2025-26시즌에도 48경기 중 4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2026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하며 대회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2026-27시즌에도 라리가 첫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422분을 소화하며 19세의 나이에 이미 바르셀로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쿠바르시의 가장 특별한 능력은 센터백임에도 경기 전체의 패스 구조를 읽는 빌드업 능력이다. 공을 받기 전에 상대 압박과 동료의 위치를 확인해 첫 터치부터 다음 패스 각도를 만들며, 짧은 패스뿐 아니라 수비 라인 뒤와 반대 측면을 향한 긴 패스도 과감하게 시도한다. 2026-27 챔피언스리그 초반 경기에서는 106개의 패스 중 105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압박 속에서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다. 수비에서는 무작정 몸싸움에 들어가기보다 공격수의 움직임과 패스 타이밍을 읽어 미리 위치를 잡고 공을 차단한다.
전술적으로는 볼 플레이잉 센터백이 가장 적합하다. 높은 수비 라인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순환시키고 상대의 첫 압박선을 한 번의 패스로 넘어가는 능력이 바르셀로나의 점유 축구와 매우 잘 맞는다. 다만 183cm의 신장으로 초대형 타깃 스트라이커와 반복적으로 공중볼을 경합할 때는 신체적으로 더 큰 센터백보다 불리할 수 있고, 넓은 뒷공간에서 최고 수준의 스피드형 공격수를 추격하는 순수한 회복 속도도 엘리트 커버형 센터백만큼 압도적이지는 않다. 그럼에도 판단력과 패싱 능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젊은 센터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