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대대적인 선수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일부 선수들이 스쿼드 개편 과정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구단의 재정 건전화와 전력 재편도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래는 올여름 바르사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5명의 주요 선수들이다.
1.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CB, 덴마크)
2022년 첼시에서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크리스텐센은 바르셀로나 수비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2024–25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하며 입지가 약화됐다. 현재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바르사는 그의 높은 주급을 덜어내기 위해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잦은 부상 이력은 매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 안수 파티 (LW, 스페인)
한때 ‘캄프 누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던 안수 파티는 라민 야말의 등장과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플릭 감독 하에서 거의 중용되지 않았으며, 이번 여름 완전 이적이 유력하다. 그의 에이전트가 조르제 멘데스인 점을 감안할 때, 울버햄튼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 파우 빅토르 (CF, 스페인)
2024년 여름 지로나에서 바르사 B팀 임대를 거쳐 €270만 유로의 금액으로 완전 영입된 빅토르는 1군에서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원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자원으로 합류했지만, 출장 시간 부족으로 이적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바르사가 올여름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빅토르의 방출은 재정 마련 차원에서도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
4. 오리올 로메우 (DM, 스페인)
라 마시아 출신의 로메우는 지로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친정팀에 복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리그 1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24–25시즌 다시 지로나로 임대됐고, 이번 여름 완전 이적이 유력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만큼, 바르사는 이적료를 일부라도 회수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5. 클레망 랑글레 (CB, 프랑스)
토트넘, 아스톤 빌라, 그리고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3시즌 연속 임대를 다닌 랑글레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틀레티코에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완전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16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지만, 바르사는 그의 고정 이적을 통해 스쿼드 정리와 연봉 부담 경감에 나설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유연성과 전력 재구성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위 다섯 명은 출전 시간 부족, 재계약 가능성 미비, 혹은 팀 내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방출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이들의 이적은 바르사뿐만 아니라 유럽 타 구단들의 여름 이적시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