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레버쿠젠이 플로리안 비르츠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공격 자원을 물색 중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브라질 윙어 안토니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비르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클럽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레버쿠젠은 그의 공백을 메울 선수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신임 감독 에릭 텐 하흐는 자신이 직접 지도했던 안토니를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는 2022년 맨유 사령탑 시절 아약스로부터 안토니를 8,000만 파운드 이상에 영입한 바 있다.
베티스에서 반등한 안토니, 이적설 급부상
2023-24시즌 후반기 안토니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24경기 9골을 기록, 부진하던 커리어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베티스는 완전 영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맨유는 안토니를 완전 이적으로 처분하길 원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레버쿠젠이 가장 현실적인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재임 시절 텐 하흐의 신뢰를 꾸준히 받아온 안토니를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다시 1군 전력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는 1월 베티스로 떠나기 전까지 아모림 감독의 스쿼드에서 단 한 차례만 제외됐을 뿐, 대부분의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향후 전망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대형 이적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안토니 영입을 포함한 공격진 보강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맨유 입장에서는 안토니의 이적이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전력 구성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안토니의 다음 행보는, 그를 영입했던 감독과의 재회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재도약을 꾀할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