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에 0-5로 대패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너진 인터 밀란은, 시즌 막판 세리에A 우승까지 나폴리에게 내주며 전력 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한 상황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는 래시포드가 팬들의 기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로 판단하고 있으며, 완전 이적뿐 아니라 장기 임대도 포함한 다양한 영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약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인터는 고액의 주급 부담으로 인해 임대 계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로 임대돼 17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은 유지되고 있으나,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적 선호지로 알려진 바르셀로나와도 접촉이 있었으나, 구단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임대 영입을 희망하는 반면, 맨유는 주급 전액 부담과 향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조건을 고수하고 있어 입장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AC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도 래시포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고액 연봉이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래시포드는 이제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행선지는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