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이었던 다비드 데 헤아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데 헤아는 최소 3년간 더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34세의 데 헤아는 2023년 여름 맨유와의 계약 만료 이후 1년간 자유계약 신분으로 공백기를 보냈으며, 2024년 초 피오렌티나에 입단하며 현역 커리어를 이어갔다. 이후 그는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4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번 계약 연장에 대해 피오렌티나는 공식 성명을 통해 “데 헤아는 세계적인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이며, 우리 팀에 안정감을 더해주는 존재다.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함께 더 많은 성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 헤아 역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피오렌티나는 나를 다시 축구 무대로 불러준 팀이다. 팬들과 구단,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45경기를 소화한 데 헤아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후 12년 동안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로파리그, 리그컵을 포함해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클럽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하지만 2023년 여름, 계약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구단을 떠나게 되었고, 1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끝에 피오렌티나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통해 안정된 골키퍼 라인을 유지하게 됐으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 헤아의 풍부한 경험은 젊은 수비진을 이끄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데 헤아는 37세가 되는 시점까지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활약하게 되며, 커리어 후반기를 이탈리아 무대에서 마무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