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릴의 골키퍼 루카스 셰발리에(23)에 관심을 보이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골키퍼 개편에 나설 조짐이다. CaughtOffside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안드레 오나나의 후임으로 셰발리에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미 아스톤 빌라가 약 4,000만 파운드의 공식 제안을 릴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발리에는 2023-24 시즌 릴에서 안정적인 선방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리그1 최고의 젊은 골키퍼 중 하나로 떠오른 선수다. 아스톤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장기적인 대체 자원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영입에 나섰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셰발리에를 1순위로 보고 있다.
한편, 맨유는 오나나의 부진으로 골키퍼 재정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나나는 입단 첫 시즌부터 불안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맨유는 과거 다비드 데 헤아,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등 세계적 수준의 수문장을 보유했던 팀으로서 다시 그 기준에 맞는 인물을 필요로 한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유나이티드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로 시즌을 마치며 전면적인 전력 재정비가 요구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물론,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토트넘에 0-1로 패해 무관에 그쳤다. 안정적인 골키퍼의 존재는 아모림 체제의 재도약에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셰발리에에게 있어 아스톤 빌라는 더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도 있다. 빌라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도약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반면 맨유는 현재 중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명확하지 않고, 당장의 경쟁력도 떨어진 상태다.
셰발리에의 최종 선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 그의 거취는 두 프리미어리그 팀의 골키퍼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릴은 선수 잔류를 원하겠지만, 이미 현실적으로 이적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