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스파뇰의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24)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ughtOffside에 따르면, 구단은 며칠 내로 선수 측과 본격적인 협상 자리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이미 바르셀로나가 선호하는 골키퍼 자원으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알려졌다. 다만 선수 본인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그 틈을 타 맨유가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나나의 부진, 맨유의 계획 수정 불러오나
이번 시즌 안드레 오나나는 경기력 기복과 불안한 빌드업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과거 다비드 데 헤아 시절과 달리, 확실한 수문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맨유는 골키퍼 포지션의 전면 교체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가르시아는 2023-24 시즌 라리가2(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에스파뇰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안정된 선방과 빌드업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계약에는 약 2,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당한 ‘가성비 영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바르셀로나 우위 속, 맨유는 ‘속도전’
바르사는 현재 가르시아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클럽으로 보이지만, 맨유는 빠른 접촉과 협상 시도를 통해 판세를 바꾸고자 한다. 선수 본인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제적 협상과 조건 제시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아스널은 장기적으로 가르시아에게 관심을 보여 왔지만, 현 시점에서는 주전 경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도 가르시아의 상황을 주시 중이지만, 현재로선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1번 골키퍼가 필요한 맨유
수년간 데 헤아가 지켰던 골문을 새로운 인물이 물려받아야 할 시점에서, 조안 가르시아는 확실한 ‘업그레이드’로 여겨지고 있다. CaughtOffside는 “오나나 이후 맨유는 다시 월드클래스 골키퍼가 필요한 시점이며, 가르시아는 그 자리에 걸맞은 인물”이라 전했다.
이번 여름, 맨유가 바르셀로나와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가르시아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