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시즌은 수많은 ‘엘리트 유망주’들이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라선 해였다.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은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리그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룬 선수들이 속출했다.
FootballTransfers는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U-21 선수 5인을 선정했다.
🥇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라민 야말은 1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숙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주공격수로 우뚝 섰다. 전 대회 합산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3도움을 기록했으며, 2025년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이미 잠재력을 인정받은 야말은 올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며 바르사의 ‘지금’이자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그의 드리블, 결정력, 창의성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리오넬 메시 이후 바르셀로나가 기다려온 차세대 슈퍼스타의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 파우 쿠바르시 (바르셀로나)
야말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이끌 또 한 명의 원더키드는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다. 중앙 수비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어린 나이에 주전 자리를 꿰차기 어렵지만, 쿠바르시는 그 통념을 깨뜨렸다.
한시 플릭 감독 체제 아래에서 라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시즌 전체 56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수비 안정성과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춘 ‘현대형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향후 스페인 대표팀 수비라인의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 주앙 네베스 (파리 생제르맹)
지난 여름 벤피카를 떠나 PSG로 이적한 주앙 네베스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선택한 프랑스행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PSG 미드필드의 중심을 잡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시즌 5골 9도움,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인터 밀란과의 결승에서 추가 영광을 노리고 있다.
🎯 데지레 두에 (파리 생제르맹)
PSG는 네베스와 함께 스타드 렌에서 프랑스 대표 유망주 데지레 두에를 데려왔다. 윙어로서의 재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전술적 이해도와 결정력을 모두 끌어올렸다.
시즌 13골 13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그는 단숨에 유럽 최고의 윙어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2024년 3월에는 프랑스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하며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에 진입했다.
⚡️ 라이언 셰르키 (리옹)
셰르키는 드리블 능력 하나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결과물’을 갖춘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났다. 리옹 소속으로 12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유로파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리그1 최우수 드리블러상도 수상했다.
이제 셰르키는 다음 단계로 향할 준비가 되어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여러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라민 야말이 시즌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지만, 유럽 전역에는 그 못지않은 잠재력을 보여준 원더키드들이 즐비하다. 이번 시즌을 통해 이들 5인은 ‘미래의 스타’가 아닌 ‘현재의 핵심 전력’으로 입지를 다졌고, 다음 시즌부터는 각자의 무대에서 더 큰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다.
유럽 축구는 지금, 다시 ‘유망주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