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적시장 개막이 다가오면서 유럽 주요 클럽들이 10대 유망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르비아의 오그넨 우그레시치를 면밀히 주시 중이며, 리버 플레이트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영입은 사실상 무산됐다. 첼시는 아르투르 아봄 영입에 근접했고,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선을 그은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그넨 우그레시치 집중 스카우팅
17세 세르비아 미드필더 오그넨 우그레시치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요 스카우팅 대상이 됐다. 파르티잔 소속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4월 1군에 데뷔한 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최근에는 첫 리그 골까지 기록했다.
우그레시치는 플레이 스타일에서 주드 벨링엄과 폴 포그바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맨유는 그의 피지컬과 전진성 있는 패스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외에도 세리에 A 소속 복수의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전트 오스토야 스테파노비치는 이미 몇몇 구단들과 초기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중장기적 재건을 위해 젊은 인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우그레시치는 그 핵심 자원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올여름 유럽행은 무산
리버 플레이트의 17세 미드필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또 다른 영입 대상이었으나, 이번 여름 이적은 무산될 전망이다. 《미러》는 구단 부회장 스테파노 디 카를로가 “2025년 말까지 무조건 잔류”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마스탄투오노는 이번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15경기 3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바이아웃은 4,2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여권 취득이 가능해 유럽 진출 요건도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클럽 월드컵 출전을 포함해 당장은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 아르투르 아봄 영입에 앞서
첼시는 프랑스 리그2 소속 로리앙 미드필더 아르투르 아봄을 올여름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봄은 2004년생으로 카메룬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이며, 올 시즌 동안 첼시를 포함해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햄이 지속적으로 그의 경기를 체크해왔다.
로리앙은 아봄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현 계약이 이번 여름 만료될 예정이어서 자유계약으로 타 구단 이적이 가능하다. 첼시는 최근 유럽 전역의 젊은 자원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아봄 역시 그 일환으로 간주되고 있다.
첼시, 엔조 페르난데스 잔류 방침 고수
첼시는 또 다른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그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구단 내부적으로는 이번 여름에 절대적인 잔류 대상이라는 입장이 공유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미드필더 보강을 준비하며 페르난데스를 포함한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나, 첼시는 어떠한 제안도 수용할 뜻이 없다는 태도를 명확히 했다.
종합
맨유는 미래의 중원 주축을 발굴하기 위해 세르비아와 남미를 넘나들며 탐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첼시는 젊은 자원 확보와 핵심 스쿼드 유지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적시장의 열기가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10대 유망주를 둘러싼 경쟁은 상위권 구단들 간의 전략적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