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격돌했다. 리버풀, 아스널, 아스톤 빌라는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도 중요한 승리를 챙기며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7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7. 비티냐 (파리 생제르맹)
파리 생제르맹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87분에 하비 엘리엇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PSG의 중원을 지배한 선수는 비티냐였다. 그는 114번의 패스 중 96%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경기장에서 가장 많은 32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깊은 위치에서 3번의 찬스를 만들어내며 PSG의 템포를 조율했다.
6. 이선 은와네리 (아스널)
아스널은 PSV 에인트호번을 7-1로 압도하며 공격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증명했다. 17세의 은와네리는 아스널이 터트린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내에서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했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미래의 스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5. 브라힘 디아스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꺾으며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로드리고가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훌리안 알바레스가 환상적인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의 주인공은 브라힘 디아스였다. 그는 호세 히메네스를 제친 후 완벽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주드 벨링엄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4. 해리 케인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 케인은 경기 초반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활약을 펼쳤다.
3.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벤피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퇴장을 당하면서 바르사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슈체스니의 선방 쇼가 이어지며 팀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는 8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13번의 볼 회복과 1.18골 방어 기대치를 기록하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2. 알리송 (리버풀)
리버풀은 파리에서 PSG를 1-0으로 꺾었지만, 경기 내용은 PSG가 완전히 압도하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의 골문을 지킨 알리송이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을 구했다. 그는 총 9번의 슈팅을 막아냈으며, 예상 실점 2.26골을 방어하며 PSG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경기력을 “내 생애 최고의 경기”라고 평가했다.
1.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아스널이 7-1로 PSV를 압도하는 과정에서 외데고르는 두 골을 넣고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부진하며 비판을 받았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아스널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노린다면, 외데고르의 이런 활약이 계속되어야 한다.